“이민자 권익위해 싸워달라” 진 우 텍사스 주하원의원 재선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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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를 위해 싸워주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진 우(Gene Wu) 텍사스 주하원의원이 3선(選)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후원모임이 지난 29일(수) 벨레어에 위치한 아메리칸제일은행(AFNB) 본점 12층에서 열렸다. 지난 2012년 차이나타운이 속해 있는 137 지역구에서 텍사스 주하원의원에 당선된 우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이민자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 싸워주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텍사스 주정부가 발주한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던 어느 한 아시안 기업을 소개했다. 주정부로부터 서류가 접수됐는지 신청서를 검토하고 있는지 연락이 오지 않아 답답해하던 이 아시안 기업은 자신의 사무실 문을 노크했다. 우 의원이 확인해 본 결과 신청서가 접수는 됐지만 담당자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데 우 의원은 다른 미국인 기업이 제출한 서류는 절차대로 검토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주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우 의원의 문제 제기가 있은 후 약 일주일 뒤 아시안 기업인은 주정부 관계자를 만났고, 결국에는 우 의원 사무실 문을 노크했던 아시안 기업인이 주정부 사업을 수주했다.

우 의원은 미국 정치인들이 아시안은 열심히 일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데 대해서도 고마워하지만, 그것으로 ‘끝’이라며 아시안의 권익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정치인은 드물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따라서 자신과 같은 아시안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휴스턴시나 해리스카운티, 그리고 텍사스 주정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아시안이 있다면 언제든 자신의 사무실 문을 노크해 달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텍사스에서 5명의 아시안이 의회에 진출했다고 이야기하면 동료 의원들이 대단하다는 식으로 반응한다고 소개했다. 우 의원은 그러나 아시안이 텍사스에 정착하기 시작한지가 100년이 넘어가는데 겨우 5명이 의회에 진출했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지난 1970년대에 3~4명의 아시안 정치인이 활동했지만, 40여년이 흐른 지금에도 의회에서 활동하는 아시안 정치인이 늘지 않고 있다며 아시안들의 정치참여를 독려했다.
우 의원은 주하원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아동보호법을 비롯해 인신매매방지법, 노인복지법 등이 제정되도록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우 의원은 또 텍사스에서 주택소유자에게 사기편지를 보내 돈을 갈취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는데, 이 같은 사기에 영어가 서툰 이민자들 다수가 당했다며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자신이 3선에 당선되면 경찰력이 재산보호에 집중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현재 경찰력 대부분이 생명이나 재산을 보호하는데 사용되기 보다는 마리화나 사용자를 검거하는 등 경범에 집중되고 있다며, 자신이 발의하려는 법안은 특히 소수민족인 아시안과 아시안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는데 주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더해 우 의원은 최근 중국인 유학생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범인검거를 위해 시와 셰리프 등에 수사를 촉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 의원은 텍사스 주하원의원으로서 자신의 첫 번째 사명은 텍사스 주민들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아시안 정치인으로서 같은 아시안을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휴스턴에는 능력이 뛰어난 아시안 청년들이 많다며 이들 아시안 청년들이 정치에도 관심을 갖고 정계에 진출할 것을 권하는 한편, 자신은 계속해서 아시안의 권익을 위해 싸워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우 의원을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헨리 우(Henry Wu, 吳文龍) 아메리칸제일은행 이사장 등 대만 경제인들이 주축이 돼 준비됐는데, 부동산회사를 운영하는 강문선 사장이 휴스턴 한인동포로서는 유일하게 후원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강문선 사장은 휴스턴 한인동포들도 정치인 후원에 적극 동참하고 투표에도 참여하는 등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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