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대학, 의과대학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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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대학이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텍사스트리뷴이 지난 16일(목) 보도했다.
텍사스트리뷴에 따르면 휴스턴대학 이사회는 16일 본교에 의대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휴스턴대학에 의대가 설립되면 휴스턴대학은 어스틴에 본교가 있는 텍사스대학과 같이 연구대학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고 대학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다.
휴스턴대학은 빠르면 3년 후인 2020년부터 의대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의대 재학생 수도 2029년까지 480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텍사스에는 의사가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시골 지역의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 등 해외에서 의사를 수급해 왔다. 그래도 의사 부족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텍사스주정부는 의대생 유치를 위해 의대에 예산을 지원했다. 텍사스주정부의 예산지원으로 베일러의대는 텍사스 출신이 아닌 의대생의 수업료는 3만여달러지만 텍사스 출신은 1만7000여달러다.
하지만 텍사스의 의사 수급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자 주정부는 의대를 설립을 추진했고, 지난 2009년 텍사스공대(Texas Tech University)가 엘파소에 의대를 설립했고, 이어서 텍사스대학에 어스틴과 리오그란데벨리에 각각 의대를 설립했다. 여기에 노스텍사스대학과 텍사스크리스천대학도 포트워스에 의대를 설립했고, 샘휴스턴주립대학도 우드랜드에 정골의학(osteopathic)을 전문으로 하는 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의대 설립 움직임에 휴스턴대학도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대학이 의대를 설립하려면 텍사스주의회와 텍사스 고등교육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텍사스트리뷴은 휴스턴대학에 의대가 설립될지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일부 주상·하원의원들이 휴스턴에는 이미 의대가 너무 많이 있고, 텍사스에는 의대 졸업생에게 인턴 및 레지던트 교육을 제공할 병원도 많지 않다며 휴스턴대학의 의대 설립에 난색을 표하기 때문이다. 주의원들은 텍사스에서 저렴한 학비로 공부한 의대생들이 졸업 후 텍사스 병원에서 레지던트 자리를 찾지 못해 타주 병원으로 떠나는데 레지던트 교육을 마치고 다시 텍사스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같은 문제점이 대두되자 주의회는 지난 2015년 또 다시 수백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텍사스 병원들에 레지던트 자리를 늘렸다. 주의원들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레지던트 자리를 늘렸는데 휴스턴대학에 또 다시 의대가 설립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휴스턴대학은 의대 설립 초기비용으로 약 1억11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휴스턴대학은 이중 4,000만달러는 후원자 등 모금으로, 4,000만달러는 주정부의 지원으로, 그리고 나머지 액수는 지적재산권 등의 수입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휴스턴대학 이사회는 그랙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로부터 의대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내년 2월에는 텍사스 고등교육위원회에 의대학위 승인신청하고, 8월에는 의대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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