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의사협회(Korean American Medical Association·KAMA) 텍사스지부가 지난 18일(토) 쉐라톤브룩할로우호텔에서 강연회와 함께 의대 재학생에 대한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휴스턴 지역 병원에 근무하는 한인 의사들과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의대생들이 다수 참석했다.
앰디앤더슨암센터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 은퇴 후 현재 매소디스트병원에서 병리학 교수로 일하는 노재윤 박사는 “과거에 감사하고, 미래의 꿈을 가지며, 열정적으로 오늘 하루를 살라”고 학생들과 후배 의사들에게 당부했다. 노 박사는 또 의대생들에게 “최선을 다하라”(Do our BeST)는 구호에서 최선으로 사행시를 소개했다. 노 박사는 기초(Basic)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effort-Study)하는 것이 중요하며, 항상 생각(Think)하면서 즐기라(Enjoy)라고 당부했다.
KAMA 텍사스지부의 이날 강연에는 어커스틴 최(Augustine M.K. Choi) 코넬대 의대학장이 강사로 초청됐다.
최치시 KAMA 이사장은 최 학장이 한인으로서는 미국 의대에서 최초로 학장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넬대학교 의과대학이 휴스턴의 매소디스트병원과 학사교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최 학장이 정기적으로 휴스턴을 방문한다고 소개했다.
최 KAMA 이사장은 마침 KAMA 행사와 최 학장의 일정이 맞아 강사로 초청했다며 후배 의사들과 의대생들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KAMA 이사장의 소개대로 최 학장은 코넬, 하버드, 예일 등 8개의 동부 명문사립대학을 일컫는 아이비리그 대학의 의과대학에 학장에 오른 최초의 한인이다.
최 학장은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온 후 메릴랜드에 있는 루이빌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존스홉킨스·예일·피츠버그 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다 하버드 의대로 자리를 옮겼다.
최 학장은 하버드 의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이 대학 부속병원인 브리검여성병원의 호흡기내과를 총괄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이 최초로 시도한 ‘하버드식 중환자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도 지원했다.
최 학장은 지난 2000년 과학저널 ‘네이처’에 저농도의 일산화탄소(CO)를 신체에 주입하면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호암상(의학 부문)을 수상한 최 학장은 지난 2013년 코넬 의과대학 내과 학과장에 올랐다.

KAMA는 이날 에스더 김과 안준호 의대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에스더 김은 현재 베일러의과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안준호 학생은 텍사스의과대학 3학년이다.
KAMA는 에스더 김과 안주호 학생에게 각각 3,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최치시 KAMA 이사장은 휴스턴 지역의 한인 의사들이 KAMA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 KAMA는 전문가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주류사회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하기 쉽다며,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인 의사는 물론 동포사회의 각종 필요를 전달하는 창구역할도 맡을 수 있다고 말하고 더 많은 한인 의사들이 KAMA에서 함께 후배 의사들과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자고 제안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