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 부족해요···” 휴스턴한인회관 제2차 프로젝트로 해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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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커뮤니티센터(Korean Community Center·KCC)가 휴스턴한인회관 옆 상가건물을 인수하는 내용의 제2차 휴스턴한인회관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KCC의 휴스턴한인회관 제2차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동포들도 있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포들도 있다. 반신반의하는 동포들은 현재의 휴스턴한인회관을 갖기 까지 동포사회가 약 40여년 동안 싸우고 반목하고, 소송하고, 분열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회관 프로젝트로 또 다시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편에서는 비록 시간을 걸렸지만 1차 프로젝트를 성공한 만큼 휴스턴 한인동포사회사 2차 프로젝프도 성공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동포들도 있다.

신 이사장 “지원필요”
신창하 KCC 이사장은 제2차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이사장은 휴스턴시의 지원도 필요하고, 한국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며, 특히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회관 옆 상가건물을 인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1백만달러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회관 옆 상가건물의 규모는 8,000스퀘어피트로 현재 부동산시장에 200만달러에 매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신 이사장은 회관 옆 상가건물의 주차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가건물주는 현재 KCC에 연간 8,000달러를 내고 KCC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다며 만약 KCC가 주차장 임대계약을 취소하면 회관 옆 상가건물의 부동산가치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재 200만달러에 나왔지만, KCC가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현 회관을 담보로 융자를 얻으면 ‘지원’ 없이도 인수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이 같은 의견이 신 이사장은 난색을 표했다. 물론 은행융자로 상가건물을 인수할 수 있지만, 모기지로 한달에 적어도 1만달러를 갚아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1만달러를 갚기 어렵다고 말했다.

휴스턴시 관계자와 논의
신 이사장은 이번 주 휴스턴시 담당 공무원과 만나 휴스턴시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받을 수 있다면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휴스턴시의 재정지원에 맞춰 한국정부와 동포사회에도 지원요청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휴스턴시에 재정지원을 받으려면 담당 공무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휴스턴시의원의 협조도 필요하다.
휴스턴한인회관이 휴스턴시로부터 50만달러의 재정지원을 받기까지 휴스턴 코리아타운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브랜다 스타딕 휴스턴시의원의 지원과 협조가 큰 힘을 발휘했다.
휴스턴시의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휴스턴시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다른 지역구의 시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스타딕 시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는 것이다.
스타딕 시의원은 현재까지 동포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관계형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딕 시의원의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거 정치자금을 후원하는 것도 관계형성을 돈독히 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한국정부도 도울 것”
휴스턴총영사관의 김재휘 부총영사는 총영사관도 제2차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영사는 그러나 제2차 프로젝트가 왜 상가건물이 필요한지 구체적인 사용설명이나 내용이 없이 단순히 부동산 투자개념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한인학교가 교실로 사용하고 있는 휴스턴한인회관은 교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강원웅 교장 당시 교장실까지 교실로 사용해야 했을 정도로 학교는 교실부족에 시달렸다.
KCC가 회관 옆 상가건물을 인수하면 당장 교실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CC 또 회관 옆 상가건물을 어떤 공익적 용도로 사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한국정부를 설득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영사는 KCC의 제2차 프로젝트가 한국정부의 지원목적에 부합한다면 지원을 받는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총영사는 그러나 동포사회가 제2차 프로젝프에 얼마나 협조하느냐도 한국정부의 지원을 얼마를 받을 수 있느냐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부총영사는 자신의 경험상 한국정부는 동포사회에서 모금한 액수에 대해 ‘매칭’해주는 방식의 지원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동포사회가 50만달러를 모으면 한국정부가 50만달러를 지원해 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 부총영사는 아직까지 제2차 프로젝프는 구상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포사회가 2차 프로젝트를 결정하고 추진한다면 휴스턴총영사관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 번 해보자”
비록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리고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휴스턴 한인동포사회는 휴스턴한인회관 건립사업에 성공했다. 당시 세계 어느 국가, 미국 어느 도시도 이루지 못한 일을 휴스턴 한인동포사회가 이룩했다는 소식에 동포들이 크게 고무되기도 했다.
동포사회가 또 다시 나서 회관 옆 상가건물을 매입하는 제2차 프로젝트를 성사시킨다면, 동포사회 성장과 발전에도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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