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아파트 랜트비 하비 이후 50% 이상 오른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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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 이후 집값이 25% 이상 오른 지역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27% 이상 하락한 지역도 있다.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트>는 지난주(11월9일자 15면) “허리케인 하비 이후 갤러리아(Gallaria) 지역의 집값이 25.19% 상승”한 반면, 브래즈우드플래이스(Brasewood Place) 지역의 집값은 27.10% 떨러졌다고 보도했다. 갤러리아 지역은 허리케인 하비가 휴스턴 강타하기 이전인 1월부터 8월까지는 집값이 59만9000달러(중앙값)였지만 하비 이후 9월부터 10월 사이엔 74만9900달러까지 올랐다. 브래즈우드플래이스 지역의 집값은 1월부터 8월까지 73만5000달러(중앙값)대에 거래됐지만, 허리케인 하비 이후인 9월부터 10월 사이에는 집값이 53만5500달러까지 하락했다.
허리케인 하비 이후 휴스턴의 집값이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임대료도 지역에 따라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차 댈 곳이 없다”
휴스턴 코리아타운 근처의 어느 한 아파트단지에 살고 있는 A씨는 요즘 주차난을 겪고 있다. A씨는 주차공간이 넉넉했던 아파트단지가 언제부터인가 퇴근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아파트 바로 앞에 차를 주차하기가 어렵다며 시간이 더 늦어지면 아파트단지 내에서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아예 도로에 차를 세워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로부터 “현재 공실률 0%”라는 말을 들었는데,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에는 비어있는 아파트가 단 한 곳도 없다는 뜻으로 허리케인 하비 이후 아파트 입주자가 갑자기 증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하비 이후 휴스턴의 지역의 모든 아파트단지가 A씨의 아파트단지와 같이 입주자가 크게 늘었거나 랜트비가 폭등한 것은 아니다.

아파트 소개를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사이트 ‘랜트홉’(RentHop)은 휴스턴 지역의 아파트 임대료(중앙값)가 여름이 끝나가면서 약 15% 가량 떨어졌다며, 가을이 시작되면서부터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임대료를 인하하는 경향이 있다고 소개했다.
랜트홉은 그러나 허리케인 하비 이후 휴스턴 일부 지역의 아파트 임대료가 올랐다며 우편번호(Zip Code) 기준으로 19개 지역에의 아파트는 임대료가 1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랜트홉’은 허리케인 하비 이후 아파트 임대료가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우편번호 ‘77401’을 사용하는 벨레어(Bellaire)로 이 지역의 아파트는 방 하나짜리를 기준으로 52% 올랐다고 소개했다. 이 지역의 방 하나짜리 아파트는 허리케이 하비 이전까지 1,525달러였지만, 허리케인 하비 이후에는 2,325달러로 크게 인상됐다.
벨레어에 이어 아파트 임대료가 크게 오른 지역은 휴스턴 다운타운 지역으로 특히 우편번호 ‘77002’를 사용하는 곳의 아파트 임대료는 허리케인 하비 이전 1,420달러에서 허리케인 하비 이후 45%가 오른 2,060달러로 조사됐다.
벨레어와 휴스턴 다운타운 지역에 이어 디킨슨(Dickenson) 지역(77539)도 아파트 임대료가 허리케인 하비 이전에 비해 4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휴스턴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임대료가 크게 오른 이유는 허리케인 하비로 살던 집이 침수되면서 집수리가 끝날 때까지 일시로 아파트에 거주하려는 집주인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랜트홉’은 밝혔다. 여기에 랜트해 살던 세입자가 집이 빗물에 잠기자 아파트로 이주하면서 아파트 임대료가 더욱 오른 것으로 보인다. 연방센서스국의 2015년 자료에 따르면 휴스턴이 속해있는 해리스카운티 주민의 약 45%가 집을 임대해 살고 있는 세입자로 나타났다.
‘랜트홉’은 휴스턴 인구증가도 아파트 임대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연방센서스국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휴스턴 인구는 10% 이상 증가했고, 해리스카운티 인구는 약 1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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