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 재난기금관리위원회 “추가로 수해 신고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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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 수해동포들로부터 신고서를 추가로 접수 받겠다.”
‘허리케인 하비 재난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호영·이하 위원회)가 위원회 해산을 잠정 연기했다.
위원회는 지난 14일(화) 휴스턴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허리케인 하비로 수해를 당한 동포들로부터 신고서를 추가로 접수받기로 결정했다. 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은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이 계속해서 답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호영 위원장은 이날 “5만달러가 넘는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이 추가로 접수됐다”고 밝히고 위원회에 추가로 접수된 하비구호성금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은 좋을지 위원들에게 물었다.
위원회는 지난달 24일 가진 회의에서 “‘허리케인 하비 재난기금관리위원회’는 11월14일(화) 최종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위원회는 “10월20일 현재 37만5912.84달러의 하비구호성금이 모금됐고, 331가구로부터 신고서를 접수받았다”며 신고서를 보낸 동포들 “가구당 1,075달러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리케인 하비로 고통 받고 있는 휴스턴 한인동포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외면하지 못한 시카고한인회 등 미국의 동포들은 하비구호성금을 보내왔고, 지난 14일(화) 현재 위원회가 추가로 접수한 구호성금은 5만2486달러에 이른다. 여기에 최병돈 휴스턴대한체육회장은 미국의 한인체육인들이 500달러의 하비구호성금을 보내왔다며 위원회에 전달했다. 따라서 지난 14일(화) 현재 추가로 접수된 하비구호성금은 5만2986달러였다.
위원회는 이날 추가로 접수된 하비구호성금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고, 추가로 신고서를 접수한 후 구호성금을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지난 10월20일까지 하비구호성금 배분을 위한 신고서 접수를 마감했다. 하지만, 하비구호성금 전달 소식을 뒤늦게 확인한 수해 동포들이 추가로 신고서를 접수했다. 하 위원장을 이날 추가로 접수된 신고서가 약 3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추가로 접수된 하비구호성금을 미처 신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허리케인 하비 수해동포들에게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위원회는 11월22일(수)까지 추가로 신고서를 접수한 후 공정한 심사를 거쳐 추가로 접수된 하비구호성금을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기존에 하비구호성금을 수령한 동포들은 신청자격이 없다며, 혜택을 받지 못한 동포들 가운데 추가로 신고서를 접수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비구호성금을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위원회는 10월20일 이후에 접수되는 하비구호성금은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들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따라서 10월20일 이후에 접수되는 하비구호성금은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들 가운데 허리케인 하비로 수해를 당한 텍사스론스타챕터 회원들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결정한 대로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들에게 50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들에게 하비구호성금을 전달하자는 의견을 개진한 휴스턴총영사관은 약 5가정의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들이 수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지난 3년 동안 휴스턴에 수해가 발생했다고 상기시키며 또 다시 수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차기 휴스턴한인회를 위해 일정액을 수해를 대비한 기금으로 비축해 놓는 안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의 안을 받아들여 추가로 접수된 하비구호성금에서 1만달러를 차기 휴스턴한인회에 재난기금으로 이양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하비구호성금 가운데 1만달러를 차기 휴스턴한인회에 재난기금으로 이양한다는 위원회의 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동포들이 있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약 1만2000달러의 재난기금을 이전 휴스턴한인회로부터 전달받았는데, 이 돈은 지난 2008년 휴스턴을 강타한 허리케인 리타 당시 모금된 구호성금 중 사용하고 남은 잔여액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그러나 재난대비성금 가운데 일정액을 미국 국세청으로부터 부과 받은 과징금을 납부하는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결국 재난구호성금이 본래의 목적과 다른 부분에 전용됐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이 밝힌대로 지난 3년 동안 연속으로 수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에 모금한 재난구호성금이 사용되지 않다가 2017년에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으로 이관됐다. 이 같은 이유로 일부 동포들은 하비구호성금 중 일부를 차기 휴스턴한인회에 재난구호성금으로 이전해도 결국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며 제31대 휴스턴한인회에 이관하려는 1만달러도 기부자의 뜻대로, 본래의 목적대로 하비 수해동포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29대 휴스턴한인회에서도 재난기금과 같이 특수목적으로 분류해 놓은 예산을 일반회계로 전용해 사용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 제안 역시 당시 이사회에서 부결됐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또 일부 재난지역에서 받은 구호성금은 해당 지역에 돌려주자는 안도 제시했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캘리포니아가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플로리다와 푸에르토리코도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이들 지역의 한인회가 허리케인 하비로 수해가 발생한 휴스턴의 한인동포를 돕겠다며 구호성금을 보내왔는데, 이들 지역에 재난이 발생한 만큼 휴스턴 한인동포사회도 구호성금을 보내야 하는데, 이들 지역에서 접수받은 구호성금을 다시 되돌려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위원들 중에는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의 제안에 공감을 표하는 위원들도 있었지만 동포들 중에는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의 제안에 동의하지 못하는 동포들도 있다.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데 이의를 나타내는 동포들이 있는데 푸에르토리코의 경우 휴스턴한인회보다 규모가 훨씬 작을 것으로 보이는데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은 휴스턴한인회의 역량과 위상재고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위원회는 이 같은 사정을 고려해 추가로 접수된 하비구호성금을 추가로 신고서를 접수한 하비 피해동포들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