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텍사스가 좋아” 텍사스 이민자, 최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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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이민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이민정책연구소(Center for Immigration Studies·CI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6년 사이 6년 동안 58만7889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텍사스에 정착했다. 같은 기간 캘리포니아에 정착한 이민자는 527,234명이었다.
보수적 성향의 공화당 지지도가 높은 텍사스는 지난해 이민자사회가 반이민정책이라며 강력히 반대했던 일명 ‘피난처도시금지법안’인 ‘SB4’을 통과시켰다. ‘SB4’는 휴스턴 등 지역 경찰이 연방이민국의 불법체류자 단속에도 협조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텍사스에서 ‘SB4’와 같은 반이민정책이 실행되는 등 반이민정서가 고조되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로 향하는 이민자들의 발걸음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텍사스와는 달리 지역 경찰이 불체자를 단속하지 못하도록 주법(州法)으로 규정하는 등 이민자에게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진보적 성향의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캘리포니아에 정착한 이민자의 숫자는 텍사스보다 적었다.
센서스국의 인구자료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CIS는 합법· 불법체류 이민자를 포함해 지난 2016년 6월 현재 미국의 이민자는 총 4,370만명으로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의 이민자는 미국 전체 인구의 1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IS는 그러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 자녀가 1,660만명이 넘는다며, 이들 이민자 가정의 자녀들까지 포함한다면 미국인 5명 가운데 1명은 이민자라고 설명했다.
앞서 소개한대로 이민자 증가가 가장 많은 주는 텍사스로 지난 6년 동안 14%의 이민자가 증가했는데, 공공정책연구소(Center for Public Policy Priorities)는 지난 2014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텍사스의 이민자 커뮤니티는 텍사스 경제에 약 650억달러를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이민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는 휴스턴으로 알려져 있다. 텍사스 최대 도시인 휴스턴과 휴스턴이 속해 있는 해리스카운티에는 특히 히스패닉 인구가 많은데, 해리스카운티에 약 200만명의 히스패닉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해리스카운티 전체 인구의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 2000년 이후 해리스카운티의 히스패닉 인구는 약 77% 가까지 증가했다.
한편, 미국으로 이주해 온 한인 이민자는 지난 1990년 56만8397명에서 2000년 86만4125명으로 증가한 후 지난 2010년 110만422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한인 이민자는 2015년 106만19명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5만8695명이 적은 1,04만1727명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CIS 보고서에 나타난 지난 2016년 6월 현재 각 주별로 증가한 이민자는 다음과 같다. 괄호안의 숫자는 6년 동안의 증가율이다.
1. 텍사스: 587,889명(14.2%)
2. 플로리다: 578,468명(15.8%)
3. 캘리포니아: 527,234명(5.2%)
4. 뉴욕: 238,503명(5.5%)
5. 뉴저지: 171,504명(9.3%)
6. 매사추세츠: 140,318명(14.3%)
7. 워싱턴: 134,132명(15.1%)
8. 펜실베이니아: 131,845명(17.8%)
9. 버지니아: 120,050명(13.2%)
10. 메릴랜드: 118,175명(14.7%)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