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한인간호사협회가 실시한 ‘한인건강증진행사’에 참석했던 동포 한 분이 혈압이 너무 높아 전우주 박사님께서 바로 응급실로 보내셨던 적이 있었다.”
휴스턴한인간호사협회 황영주 회장(오른쪽 사진)은 한인건장증진행사를 찾았던 동포들 중에는 병이 있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친 동포들을 만난다며 이 때마다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휴스턴 한인동포사회의 ‘건강 지킴이’로 맹활약하고 있는 휴스턴한인간호사협회(이하 간호사협회)가 지난 14일(토) 오전 8시부터 새누리교회에서 ‘제10회 한인건강증진행사’를 가졌다. 이날 황영주 간호사협회장은 이민자로서 피땀 흘려 이룩한 ‘아메리칸드림’도 건강을 잃으면 소용이 없다며 동포들이 건강에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미국의 의료비가 일반인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병원 가는 것을 미루다가 병을 더 키우는 경우를 종종 본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1년에 적어도 1차례 정도 기본적인 혈액검사만 받으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간호사협회는 매년 건강증진행사에서 부담없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간호사협회의 건강증진행사에서 실시하는 혈액검사로 ▶종합혈구(CBC), ▶신진대사(CMP), ▶콜레스테롤(Lipid), ▶갑상선(TSH), ▶전립선(PSA), ▶당뇨(HB A1C), ▶간염(Hepatitis), 그리고 ▶비타민D(Vit D) 등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매번 건강증진행사를 찾아 혈액검사를 받는 동포들은 이전 혈액검사와 비교해 자신의 건강상태가 어떤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간호사협회가 건강증진행사에서 85달러로 8종류의 혈액검사를 모두 받을 수 있지만, 병원에서 받으려면 700~800달러는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간호사협회의 건강증진행사에는 휴스턴대학 약학대학원 학생들도 참여해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이들 약학대학원 학생들은 혈압이 어느 정도 떨어졌는데 여전히 많은 양의 혈압약을 복용하는 동포들에게 약 복용과 관련한 상담을 제공하는 등 처방약에 대한 동포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 회장은 또 내과전문의 전우주 박사 등 전문의들도 간호사협회의 건강증진행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더 많은 동포들에게 더 많은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간호사협회에는 약 30여명의 한인 간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 30여명의 간호사들은 건강증진행사를 진행하고 간호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도 제공하는 등 동포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 회장은 그러나 간호사협회가 비록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협회의 재정상황은 아주 열악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황 회장은 간호사협회가 동포사회의 건강 도우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동포들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하는 한편, 재정적인 후원도 요청했다.
황 회장은 지난 14일 간호사협회가 실시한 건강증진행사에 180여명의 동포들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