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2본사 후보도시 휴스턴 52위·달라스 37위·어스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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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도시들이 50억달러 투자와 5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유통공룡’ 아마존의 제2본사 유치를 위해 유치전쟁에 나섰다. 아마존이 휴스턴에 제2본사를 세운다면 휴스턴의 한인인구가 덩달아 증가하고, 따라서 휴스턴 한인경제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코메리카포스트>는 휴스턴의 한인 신문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아마존 제2본사 유치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한편, 각 도시의 유치동향을 휴스턴 한인동포들에게 전해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어느 한 경제연구소는 아마존의 제2본사 후보도시로 어스틴이 1위, 달라스 37위, 그리고 휴스턴 52위라는 보고서를 발표해 아마존이 휴스턴에 제2본사를 건설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
시애틀에 제1본사가 있는 아마존은 현재 제2본사를 건립할 도시를 물색하고 있다. 아마존은 제2본사가 세워지는 도시에 80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캠퍼스 조성을 위해 약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아마존의 제2본사에서 약 5만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휴스턴을 포함한 여러 도시들이 아마존 제2부지를 유치하지 위한 전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휴스턴은 아마존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도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휴스턴크로니클이 16일(월) 보도했다.
아마존 제2본사 유치전에 나선 휴스턴시 지도자들은 휴스턴은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다이내믹한 도시로 세계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신흥 IT도시로 부상하고 있다고 아마존을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휴스턴크로니클은 경제연구소 무디스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제2본사 유치전에 뛰어든 도시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 휴스턴은 52위에 올라있다고 밝혔다.
무디스애널리틱스는 보고서에서 아마존 제2본사로 가장 유력한 도시는 어스틴이라고 밝혔다. 델, 삼성, 그리고 애플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속속 어스틴으로 이주해 오면서 어스틴은 제2의 실리콘벨리로 불리고 있다.
무디스애널리틱스는 휴스턴이 아마존이 제2본사를 설립하는 도시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중하나가 휴스턴의 취약한 대중교통이다. 무디스애널리틱스는 휴스턴 직장인의 2%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직장에 출근하고 있고, 1%만 도보로 출근하는 등 대부분의 직장인이 자동차를 타고 직장에 출퇴근하는 것은 아마존이 원치 않은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아마존이 휴스턴에 제2본사를 건설하려면 5만명의 직원이 자동차를 주차할 공간도 필요한데, 휴스턴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도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휴스턴과 달리 필라델피아는 직장인의 약 4분의1 가량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고, 7%는 도보로 출퇴근하고 있어 대중교통 측면에서 휴스턴 보다 경쟁력이 높다.
인종과 민족, 그리고 문화의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아마존에게 휴스턴은 다른 도시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비록 휴스턴이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모여 사는 도시로 소수민족인 도시인구의 62%를 차지하고 있고, 22%가 외국태생 이민자로 구성되어 있지만, 플로리다 마이에미는 85%가 소수민족이고 51%가 외국태생 이민자가로 휴스턴보다 경쟁력이 있다.
무디스애널리틱스가 어스틴을 아마존의 제2본사로 후보도시로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어스틴에 텍사스대학이 있다는 것이다. 어스틴에 소재한 텍사스대학은 컴퓨터사이언스 등 아마존이 필요로 하는 뛰어난 실력의 인재를 공급하는데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휴스턴에서 고학력, 고숙련 노동자들이 다수 있지만, 어스틴과는 달리 이들 인력은 주로 에너지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휴스턴이 아마존 제2본사 유치전에 뛰어든 만큼, 과연 시 지도자들이 휴스턴의 단점을 극복하고 아마존 제2본사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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