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4’ 서명한 애보트 주지사 히스패닉 유권자에 ‘한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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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패닉 유권자들은 또 다시 그랙 애보트 텍사스주지사에게 표를 줄까?
텍사스의 이민자 커뮤니티, 특히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 반이민법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던 ‘SB4’의 통과를 밀어붙였던 애보트 주지사가 내년에 실시되는 텍사스주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 히스피닉 유권자들의 구애에 나섰다고 텍사스트리뷴(TT)이 7일(토) 보도했다.
비영리·비정파를 지향하는 텍사스의 인터넷언론사 텍사스트리뷴은 지난 7일(토)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히스패닉리더십컨퍼런스’(Hispanic Leadership Conference)에 애보트 주지사가 참석했다며, 이날 애보트 주지사는 약 250여명의 히스패닉 지도자들에게 지난 2014년 실시된 텍사스주지사 선거에서 히스패닉 유권자로부터 44%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하며 2018년 실시되는 텍사스주지사 선거에서는 더 많은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자신을 지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선거 당시 애보트 주지사는 히스패닉계인 자신의 아내를 앞세워 히스패닉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때 선거에서 애보트 후보자는 자신이 텍사스주지사에 당선되면 자신의 아내는 히스패닉으로서는 최초로 텍사스주지사의 퍼스트레이디가 된다며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호소에 히스패닉 유권자 44%가 자신을 지지했다며 애보트 주지사는 아내를 텍사스 최초의 히스패닉 퍼스트레이디로 만들어달라는 호소가 통했다고 본 것으로 평가했다.
텍사스 정가에서는 애보트 주지사가 내년 재선에서도 무난히 주지사에 당선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보수성향의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는 텍사스에서 진보성향의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 왔지만, 아직까지 민주당에서는 유력한 주지사 후보가 나오기 않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강력한 주지사 후보가 나올 것이라며 ‘SB4’ 밀어붙였던 애보트 주지사가 텍사스 주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등 선동적인 반이민정책을 집행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민 이슈 등에 보조를 맞추고 있기 때문에 히스패닉 유권자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애보트 주지사가 2014년 선거 당시 히스패닉 유권자로부터 44% 지지를 얻었다는 것도 출구조사 결과일 뿐 실제로 히스패닉 유권자의 지지율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애보트 주지사는 지난 7일 샌안토니오 유세에서 스페인어로 아내의 가족을 가리켜 “우리 가족”(mi familia)이라고 칭하며 히스패닉 커뮤니티와의 친밀을 강조했다. 특히 애보트 주지사는 히스패닉 커뮤니티는 공화당의 믿음과 가족, 그리고 자유라는 공화당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도 주장하며 민주당은 ‘인종’을 분열의 도구로 삼고 있다며 텍사스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설 가진 인터뷰에서 지역경찰이 인종 우려에 대해 애보트 주지사는 SB4는 자신의 선거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히스패닉 커뮤니티도 다른 이들과 같이 안전한 커뮤니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애보트 주지사는 지난 6월 텍사스주의회에 특별회기 소집을 명령했는데, 애보트 주지사는 특별회기에서 텍사스 보수층이 처리를 요구했던 성전환자 화장실 사용, 낙태금지, 그리고 재산세 개혁 등 20개의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들 20개의 안건 가운데 ‘나무 베기’ 안건도 포함돼 궁금증을 자아냈다고 <코메리카포스트>가 보도했다.
애보트 주지사는 당지 보도자료를 통해 “어스틴시와 같은 몇몇 시정부가 너무 과도한 규제를 하고 있다”며 집주인이 자신의 땅에 있는 나무까지 베지 못하게 막는 시의 행정을 막으려면 주법이 시조례를 무력화 시킬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나무 베기’ 안건을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애버트 주지사의 설명은 시의 과도한 규제에 맞서는 주법을 제정하자는 것으로도 해석도 있었지만, ‘나무 베기’ 안건은 애보트 주지사의 어스틴 시에 대한 복수차원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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