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496달러 모금, 311건 접수” 재난기금관리위원회, 20일(금) 모금활동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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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만1496달러가 모금됐고, 311명이 신청했다.”
지난 10일(화)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열린 회의를 마친 허리케인 하비 재난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호영·이하 위원회)는 11일(수) 현재 33만1496달러의 구호성금이 답지했고, 10일(화) 접수가 마감된 ‘허리케인 하비 수해신고서’는 총 31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 신고서 접수업무를 도운 유승희씨는 위원회 회의가 열리기 직전까지 307건의 신고서가 접수됐는데, 회의를 마친 이후 이날 저녁 늦게 4건의 신고서가 추가로 도착했다며 ‘허리케인 하비 수해신고서’ 접수상황을 설명했다.
하호영 재난기금관리위원장은 오는 20일(금) 구호성금 모금활동을 종료한다며, 이날까지 접수된 성금을 기준으로 신고서를 접수한 동포들에게 얼마를 도와줄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원대상은 주택과 사업체”
하호영 재난기금관리위원장은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을 지원하는 대상은 주택과 사업체로 결정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자동차는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위원회가 이미 결정했고, 신고서 접수도 마감했기 때문에 자동차 지원은 재론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동포들 중에 자동차가 유일한 생계수단인 동포들이 있다며, 허리케인 하비로 자동차가 빗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은 이들 동포들에게 약간이라도 재정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같은 목소리를 내는 동포들은 집을 소유할 정도면 적어도 주택융자를 갚을 수 있는 안정된 직장이 있거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느냐며 자동차가 유일한 생계수단인 동포들 중에는 그저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동포들이 대부분일 것이란 주장이다.
하 위원장은 자신도 자동차가 빗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며 안타깝지만 지금은 위원회 결정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구호성금 지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허리케인 하비로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휴스턴, 코퍼스크리스티, 버몬트 등 텍사스 지역의 거주자로 10일(화)까지 신고서를 접수시킨 수재민으로 대상자를 한정한다고 설명했다.

2명 조사위원 서류심사
하 위원장은 지나 10일 회의에서 위원 2명을 선임해 접수받은 신고서를 검토하도록 했다며, 신고서를 심사하는 위원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2명의 조사위원은 신고서가 이중으로 접수됐는지, 허위로 작성한 신고서는 없는지 등 기본적인 내용을 우선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하 위원장은 또 2명의 조사위원을 통해 신고서 내용을 토대로 피해의 경중을 가리는 작업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피해 경중에 따라 구호성금 배분을 달리해야 하는지 아니면 일괄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좋은지 신고서를 검토한 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카펫만 약간 젖은 피해자와 집이 3~4피트까지 빗물에 잠긴 피해자에게 구호성금을 동등하게 지급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놓고 위원들이 토론했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모금된 구호성금과 접수된 신고서를 볼 1인당 약 1,000달러정도 지불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정도 액수가 수해를 복구에 커다란 도움을 주지 못하지만, 격려와 위로차원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언행에 각별히 조심”
A위원은 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위원들이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고 있다며 위원으로서의 어려움을 밝혔다. 허리케인 하비로 많은 동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별도로 자칫 위원회 결정이나 발언이 동포들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면 고통이 가중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A위원은 왜 빨리 구호성금을 지급하지 않느냐고 불평하는 동포들도 있다고 전하며, 제한된 구호성금으로 한정된 동포를 도와야하기 때문에 위원회의 배분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동포들이 있을 수 있지만, 동포사회가 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허리케인 하비 재난기금관리위원회에는 하호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을 위원장으로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 신창하 KCC 이사장, 심완성 KASH 이사장, 최병돈 휴스턴대한체육회장, 정태환 휴스턴베트남참전국가유공자전우회장, 유경 휴스턴호남향우회장, 권철희 변호사, 이부령 프레리뷰A&M대학 교수, 최재호 휴스턴한인회 사무총장, 그리고 휴스턴총영사관 김재휘 부총영사가 참여하고 있다.

“타 지역도 돕자”
지난 10일(화) 회의에서는 재난을 당한 타 도시의 동포들을 돕기 위해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 중 일부를 따로 떼어 놓자는 의견도 개진됐다. B위원은 푸에르토리코와 LA의 한인동포들이 허리케인 하비로 수재를 당한 휴스턴 한인동포들에게 구호성금을 보내왔는데, 푸에르토리코도 허리케인 마리라로 피해가 발생했고, LA 지역은 산불로 피해를 입었다며 이들 동포를 돕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위원들은 허리케인 하비로 수재를 당한 동포를 도와달라고 구호성금을 보냈기 때문에 목적에 맞게 구호성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일부 위원들은 재난을 당한 또 다른 지역에는 휴스턴 한인동포사회를 대상으로 모금 등의 방법으로 돕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위원회는 오는 17일(화) 열리는 회의에서 구호성금을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해 잠정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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