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유통단지로 일자리 창출 아마존·페덱스에 이어 오크몬트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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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시(市)가 유통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휴스턴에서 서쪽으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케이티에는 인터넷공룡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온라인유통회사인 아마존과 미국 최대 특송회사 중 하나인 페덱스 등 대기업이 케이티에 유통단지 건설하고 있다. 오크몬트도 케이티에 유통단지 건설에 가세했다고 휴스턴비즈니스저널이 9일(월) 보도했다.
휴스턴비즈니스저널은 애틀랜타에 본사가 있는 오크몬트(Oakmont Industrial Group)가 케이티에 67만3785스퀘어피트 규모의 유통단지를 신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대형 유통단지개발회사인 오크몬트의 애틀랜타 유통단지에는 현재 세계 최대 제과회사 중 하나인 마즈(Mars, Incorporated)가 69만 스퀘어피트, 카펫 및 타일 제조회사인 인터페이스도 37만 스퀘어피트 면적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고, 포드·GM자동차도 오크몬트의 유통단지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휴스턴 지역에서 유통단지 부지를 물색해 온 오크몬트는 470에이커 부지에 산업단지(West Ten Business Park)를 개발해 하고 있는 케이티시와 왈러카운티의 구애에 화답했다. 케이티시와 왈러카운티는 오크몬트에 세금 100%를 2년 동안 감해준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오크몬트는 지난 2015년까지는 30만 스퀘어피트가 유통업계의 기준이었지만, 이후부터는 인터넷상거래가 증가하면서 규모가 50만에서 70만 스퀘어피트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오크몬트 유통단지에는 약 1,000대까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건설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주차 가능한 자동차 숫자만큼이나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오크몬트 유통단지는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케이티에는 현제 테네시 멤피스에 본사가 있는 페덱스가 81만5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유통센터를 건설하고 있고,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도 87에이커 부지에 10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유통단지 건설을 앞두고 있다. 케이티의 아마존 유통센터는 약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네덜란드 조립가구회사인 아이키아(Ikea)와 미네소타에 본사가 있는 전자제품유통회사인 베스트바이(Best Buy Co. Inc.)도 휴스턴 유통단지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아마존 제2본사 유치 전력
케이티가 유통도시로 각광을 받으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은 아마존의 제2본사 유치에 뛰어들었다.
시에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은 지난달 인구 1백만명 이상의 도시에 제2본사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8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부지개발이 필요하다며 제2본사에서 일할 기술자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고, 교통망이 뛰어나며 항공기 연결이 수월한 도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자 미국 여러 도시들이 아마존 제2본사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휴스턴도 아마존 제2본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마존은 제2본사가 들어서는 도시에 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는데, 아마존 제2본사를 유치하는 도시에는 50만개의 고소득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들은 휴스턴이 아마존 제2본사 유치에 성공하면 휴스턴에 아마존과 연관된 여러 하이테크(IT)회사들도 함께 유치할 수 있고, 에너지산업 의존도 놓은 지역경제도 하이테크산업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도로 등 시의 간접자본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이 제2본사를 휴스턴에 세우면 소비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밀레니얼세대의 인구유입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휴스턴의 아마존 제2본사 유치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 휴스턴은 그동안 석유와 개스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산업에 대한 경제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이테크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드려왔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그리고 델 등 하이테크기업들은 휴스턴 보다는 텍사스대학이 있는 어스틴을 선호했다.
최근 휴스턴이 하이테크산업을 유치할 좋은 기회를 가졌지만, 이 마저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텍사스대학은 텍사스메디컬센터 부근의 300에이커 부지에 최신시설의 과학연구센터로 세운다는 계획을 추진했다. 하지만 휴스턴대학 고위 인사들과 텍사스주의회의 몇몇 의원들이 강력히 반대하면서 이 계획은 무위로 돌아갔다.

휴스턴은 2순위
브루킹스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아마존의 제2본사로 유력한 20개 도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 도시에는 휴스턴을 비롯해 달라스와 어스틴, 그리고 샌안토니오 등 텍사스 도시도 포함됐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11일(수) 아마존 제2본사 유치를 위해 제안했던 조건을 철회하며 후보도시에서 빠졌다.
휴스턴이 아마존의 제2본사 후보 도시로 거론되고 있지만, 휴스턴은 1순위가 아닌 2순위 후보도시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 같은 부정적 인식을 상쇄하기 위해 휴스턴시는 아마존에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약조건을 밝히지 않는다는 상호약속에 따라 휴스턴시가 아마존에 어떤 조건을 제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휴스턴시가 텍사스대학이 연구센터로 투자를 계획했던 텍사스메디컬센터 주변 부지를 아마존의 제2본사로 개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휴스턴시는 이 부지에를 아마존의 제2본사 부지로 제공하면서 일정기간 재산세와 판매세를 감면해주는 조건을 제시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아마존은 현재 여러 도시에 제2본사 투자계획을 설명하면서 각종 인센티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 도시가 아마존의 요구를 수용해 제2본사를 유치할지를 놓고 다양한 전망과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통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케이티와 같이 휴스턴은 과연 아마존 제2본사를 유치해 유통도시로 변모해 나갈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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