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준비하는 한인2세의 리더십” 재미한국학교, 차세대 보조교사 워크숍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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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남서부지역협의회(회장 임지현)가 지난 23일(토) 휴스턴한인회관에서 ‘21세기를 준비하는 한인2세의 리더십’ 세미나를 가졌다.
‘21세기를 준비하는 한인2세의 리더십’ 세미나는 한국어와 영어 등 이중언어를 사용하고 있고, 한국과 미국의 문화를 동시에 체험하며 성장한 한인2세들을 차세대 한국어 학교 교사로 양성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엿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의 사회를 맡았던 박은주 휴스턴한인학교장은 <코메리카포스트>에 휴스턴에는 차세대, 즉 한인1.5세와 2세를 중심으로 한 미래 한국어 교사가 많다고 말했다.
박은주 교장은 휴스턴한인학교는 중고등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반에서 한국어 능력이 뛰어난 한인1.5세와 2세들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교장은 이들 학생들은 자신의 한국어 공부는 물론 보조교사로 후배들의 한국어 공부도 돕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장은 이들 차세대 학생들 중에는 고등학교 졸업 후 혹은 대학 졸업 후에도 다시 한인사회로 돌아와 한국어 교사로 봉사할 학생들도 다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휴스턴한인학교 중고등반에는 어린 나이에 미국에 왔거나 미국에서 태어난 학생들이 다수 있다며, 이들 학생들이 미국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한국어 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면 오해라고 지적했다.
박 교장은 휴스턴한인학교 중고등반에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다 미국에 온 학생 이상으로 한국어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다수 있다고 자랑했다.
박 교장은 이민 1세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인학교 교사들이 어느 순간에는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다며, 1세 한국어 교사들이 떠나간 자리는 한인학교에서 교육받은 한인1.5세와 2세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1세 교사만큼이나 후배들에게 한국어를 훌륭하게 가르칠 한인1.5세와 2세 교사들이 많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박지원 학생도 그중 1명이다. 박지원 학생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어 능력고사 5급의 실력으로 웬만한 한국 학생보다 한국어 실력이 뛰어나다.
휴스턴한인학교 중고등반에 다니고 있는 박지원 학생은 보조교사로 1세대 교사들을 돕고 있는데, 보조교사로서 훌륭히 역할을 해내고 있어 앞으로 정교사로서도 한국어를 지도하는데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스턴한인학교에는 박지원 학생과 비슷한 보조교사들이 있는데, 이번 ‘21세기를 준비하는 한인2세의 리더십’ 세미나에서는 이들 미래 한국어 보조교사들의 생각을 듣고, 방향을 제시하는 순서로 이루어졌다.
이날 강사로 초청된 윤현희 박사는 한국어와 영어 등 이중언어와 한국과 미국 등 이중문화를 경험하고 자라나는 한인 2세들이 단일언어만 사용하는 또래 학생들 보다 인지적, 사회적, 문화적인 면에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윤 박사는 또 한인학교를 통한 자원봉사 경험은 문화적, 언어적 정체성과 자신감을 길러줘 이들이 21세기 리더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