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으로 존재감 높이는 베트남·인도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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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커뮤니티와 인도커뮤니티가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으로 휴스턴에서 존재감을 한껏 뽐내고 있다.
휴스턴 역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하며 최악의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 하비는 사망과 가옥 침수 등 불행한 소식이 다수 있었지만, 인명구조 등 많은 미담도 전해졌다. 특히 휴스턴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소속 휴스턴 텍산스 수비수 왓스는 20만9000명으로부터 3,7098만달러의 구호성금을 모금해 수재민을 도왔다는 미담도 있다.
구호성금에 관한 여러 미담 가운데는 베트남인과 인도인의의 미담도 포함됐다.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에 관한 이들 베트남인과 인도인의 미담이 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휴스턴에 베트남커뮤니티와 인도커뮤니티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도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베트남 억만장자 5백만달러 기부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은 지난 11일(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베트남 이민자로 억만장자인 키우 호엥(Kieu Hoang)이 휴스턴시와 해리스카운티가 만든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 펀드에 5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터너 휴스턴시장은 언론에 베포한 보도자료에서 휴스턴에 살고 있지도 않은 호엥이 깜짝 놀랄만한 기부를 했다며 호엥의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 기부는 동료 시민을 돕는 미국의 정신 보여준 것이라고 호엥을 극찬했다.
터너 시장은 또 호엥의 미국 이민생활은 아주 밑바닥에서 시작해 억만장자 비즈니스맨으로서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휴스턴 시민들에게도 좋은 모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엥은 지난 1975년 31세의 나이로 난민신분으로 미국에 와서 가진 첫 직업이 시간당 1달러25센트를 받는 일이었지만, 미국의 경제격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는 29억달러의 자산가로 성공했다.
터너 시장은 보도자료에서 호엥이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에 거액을 기부한 이유는 자신이 미국으로부터 받은 호의를 돌려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인도 사업가 25만달러 기부
휴스턴에 거주하고 있는 인도인 사업가 아미트·아피타 반다리 부부는 지난 23일(토) 25만달러의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을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에게 전달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반다리 부부가 터너 시장에게 전달한 25만달러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에는 휴스턴의 인도 커뮤니티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터너 시장은 인도 커뮤니티의 구호성금 기부에 “인도 커뮤니티의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은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 기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시의 발전에 공헌해 왔다” “휴스턴의 인도 커뮤니티는 휴스턴이 자랑스러운 도시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터너 시장은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을 기부한 인도 커뮤니티에 거듭 감사를 표하고 “인도 커뮤니티의 휴스턴시 발전을 위한 모든 노력에 감사하며 인도 커뮤니티의 도움으로 휴스턴시는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다리는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세계 각국과 에너지와 농산품을 거래하는 바이오우르자(BioUrja Group)의 최고경영자로 이번 반다리가 주도한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 모금에 50여개의 인도 비즈니스가 참여했다. 이들 인도 비즈니스가 조성한 구호성금은 총 150만달러에 이른다.
휴스턴크로니클은 반다리를 인용해 “휴스턴의 인도인들은 허리케인 하비로 휴스턴이 침수됐을 때 보트와 트럭, 또는 맨발로 700여명의 휴스턴 시민을 구출해 냈다”고 보도하고 “인도커뮤니티는 또 3만5000명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으며 2,000여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4만5000시간을 일했다”고 소개했다.
반다리 등 인도 사업가들의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 기부에 인도총영사는 “여러분의 기부는 인도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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