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후보 패배하자 열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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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앨라배마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경선(예비경선)에서 그가 지지한 후보가 패배했다는 소식을 듣고 ‘열불을 냈다'(pissed)고 알려졌다.
CNN방송은 27일 미국 정부 관계자, 백악관 고문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앨라배마 주 경선에서 그가 공식 지지한 루서 스트레인지 상원의원이 패배하자 격노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경선에선 로이 무어 전 앨라배마 주 대법원장이 승리했다. 무어는 지난달 백악관에서 퇴출된 스티브 배넌 전 수석 전력가의 지원을 받았다. 트럼프가 민 스트레인지는 낙선했다.
트럼프는 뉴욕 맨해튼에서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다가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앨라배마주 경선 결과를 전해 들었다. 그는 곧바로 보좌진에게 불평을 쏟아 냈다고 전해졌다.
트럼프는 특히 스트레인지에게 당 기득권 지지를 몰아 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원망했다. 그는 스트레인지에 대한 못미더움을 표하면서도 당 지도부의 의견을 따라 그를 지지한 바 있다.
트럼프로선 스트레인지가 그의 의제를 적극 지지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 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그는 실수라는 걸 알면서도 루서가 충직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귀띔했다.
트럼프의 불안은 작년 대선 때부터 그의 책사 역할을 해 온 배넌이 무어 전 대법원장을 반 기득권 후보로 밀고 나서자 더욱 커졌다.
트럼프의 한 측근은 “앨라배마 경선 결과가 나오자 트럼프는 역시 자신이 옳았으며 보좌진이 자신에게 실패를 안겼다고 느꼈다”며 “그는 당황하고 잔뜩 성이 난 채로 잠자리에 들었다”고 전했다.
한 공화당 보좌관은 “패배는 그(트럼프)의 브랜드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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