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대학 더 어려워져 자동입학커트라인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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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대학(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입학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텍사스트리뷴이 15일 보도했다.
어스틴 소재 텍사스대학은 2019년 신입생부터 자동입학커트라인을 7%에서 6%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텍사스는 고등학교 상위 10% 이내의 졸업생은 텍사스의 공립대학에 자동으로 입학하도록 하는 교육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 정책으로 휴스턴 지역 고등학교 졸업성적이 상위 10% 이내에 속한 고교졸업생은 텍사스A&M대학과 휴스턴대학 등 공립대학에 SAT 성적 등과 상관없이 자동으로 입학했다. 그러나 텍사스의 공립대학들 중 순위가 가장 높은 텍사스대학은 유일하게 자동입학커트라인을 10%가 아닌 신입생의 비율에 따라 정해왔다. 이로 인해 텍사스대학의 자동입학커트라인이 지난해에는 7%였는데, 2019년부터는 6%로 더 낮아진다.
텍사스대학은 신입생의 약 3/4은 고교성적을 기준으로 한 자동입학커트라인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1/4은 고교성적과 SAT 등 대학수능시험, 인종, 그리고 과외활동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
텍사스대학은 재학생 숫자 등을 고려해 자동입학커트라인을 정하고 있는데 지원자가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자동입학커트라인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텍사스대학 고교졸업자가 3만8000명이었지만, 2017년에는 5만1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랙 펜브즈 텍사스대학총장은 “텍사스대학의 올해 신입생 숫자는 6년전보다 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년 지원자가 증가하고 따라서 신입생도 증가하지만 4년내에 졸업하는 학생이 줄면서 텍사스대학의 입학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텍사스대학이 4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했을 때 신입생 1만명이 입하는 만큼 4학년에서도 1만명이 졸업해야 균형이 맞춰지는데, 4년 내에 졸업하지 못하거나 6년 이상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이 증가하면 신입생은 적게 선발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텍사스대학 입학경쟁은 더욱 치열해 진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텍사스대학 총장들은 학생들이 4년 이내에 졸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텍사스대학에서 입학한지 4년만에 졸업한 학생의 비율은 52%에 불과했다. 다시 말해 2008년에 입학한 신입생 가운데 약 절반가량만 정상적으로 4년에 졸업했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사정을 감안해 텍사스대학은 4년 이내 졸업 7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텍사스대학은 여전히 4년 이내 70% 졸업목표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텍사스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가운데 66%가 4년만인 2017년에 졸업했다.
텍사스대학의 자동입학커트라인은 시행초기부터 논란이 됐다. 특히 대도시 좋은 학군의 학부모들은 자동입학커트라인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예를 들어 메모리얼고등학교에서 고교졸업성적 순위가 상위 7% 이내에 들기가 상대적으로 학력이 떨어지는 텍사스 시골 고등학교에서 7%에 드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이다. 텍사스대학 신입생의 인종분포는 대도시 일부 학부모들의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텍사스대학 신입생의 인종분포를 보면 자동입학 신입생 백인 비율은 35%로 히스패닉의 30%와 비슷하다. 하지만 SAT 등 다른 요소를 고려한 일반전형에서는 백인 신입생의 비율이 46%인 반면 히스패닉은 17%에 불과했다. 텍사스 거주인구 대비 신입생 비율이 높은 아시안 학생은 자동입학이든 일반전형이든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텍사스대학 재학생의 인종비율은 백인 43%, 히스패닉 20%, 아시안 18%, 그리고 흑인 4%였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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