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시장, 하비 피해 복구위해 재산세 인상 제안

0
769

허리케인 하비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텍사스주 휴스턴 시의 실베스트 터너 시장은 앞으로 하비 피해 복구를 위해 휴스턴시의 재산세를 8.9%나 인상하는 안을 시 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1일자 지역 언론들이 보도했다.
휴스턴크로니클지는 터너 시장의 제안은 현행 재산세율인 100달러당 58.64 센트를 63.87 센트까지 인상하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22만 5000달러 짜리의 주택 소유자는 1321 달러를 세금으로 내고 있지만, 인상 안에 따른다면 앞으로 1439달러가 되어 118달러나 세금이 오른다. 그러나 이는 한 달에 10달러가 채 못되는 인상금액이다.
시 당국은 이 인상은 단 한 번으로 그치며 12개월 후에는 소멸하고 다시 갱신되지 못하게 되어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인상한 세금으로 거둬들인 1억 1000만달러는 허리케인으로 손상된 시유재산과 공공 시설들의 보수에 쓰인다.
이 인상안은 세 번의 공청회를 거쳐서 10월 18일에 위원회가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 편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주지사는 9월 8일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텍사스주 피해 복구에 총 153억 달러의 연방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액수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를 입은 루이지애나주에 제공되었던 100억 달러를 훨씬 초과하는 금액이다. 그 이상의 추가 금액은 의회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8월 25일 부터 불어닥친 하비는 텍사스를 강타한 50년 만의 최악의 허리케인으로 1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을 내고 폭 480km의 광대한 지역에 걸쳐서 약 20만 채의 가옥을 파괴했다. 휴스턴 일대에는 거의 1400mm의 물폭탄이 쏟아져 극심한 홍수로 피해가 컸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