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잃지 말고 힘내세요!” 달라스 한인단체장들, 구호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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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현장을 방문해 직접 확인해 보니 휴스턴의 한인동포들이 허리케인 하비로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지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지난 12일(화) 애딕스저수지 주변 지역에서 여전히 침수돼 있는 한인동포들의 집을 직접 목격한 후 휴스턴한인회관을 방문한 유석찬 달라스한인회장은 회관에서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과 김형길 휴스턴총영사 등을 만나 동포들이 수재로 인해 얼마나 커다란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석찬 달라스한인회장은 김건사 달라스한국노인회장, 진이 스미스 달라스한인경제인협회장, 정주석 달라스한인상공회 수석부회장, 그리고 이정우 제18기 달라스평통 간사 등 달라스 한인단체장들은 1만6130달러의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과 생수병과 라면 등 구호식량을 벤에 싣고 이날 새벽 5시경 달라스를 출발해 휴스턴에 도착했다. 휴스턴에 도착한 달라스 한인단체장들은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의 안내로 수해지역을 방문해 동포들의 수해상황을 살펴봤다.
유석찬 달라스한인회장은 허리케인 하비가 휴스턴에 도착했을 당시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고 당장 휴스턴으로 내려오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며 양해를 구했다.

김 회장은 허리케인 하비로 도로가 강으로 변하고 가옥이 침수되면서 고립된 동포들이 늘어나면서 인명구조의 필요성을 느껴 유 회장에게 보트구입을 긴급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당시 달라스에서도 보트가 동이나 구입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는 심경을 밝혔다. 김 회장은 비록 보트를 구했어도 휴스턴으로 오는 고속도로가 모두 차단돼 보트를 전달할 수도 없었고, 자칫 보트를 끌고 휴스턴으로 내려오다 빗물에 갇혀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유 회장에게 급히 다시 전화를 걸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유 회장은 휴스턴에 내려와 보니 동포사회의 결속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놀라워했다.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휴스턴한인회와 코리안커뮤니티센터(KCC) 등을 중심으로 인명구조 및 고립지역 지원 등이 신속히 이루어져 동포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다시 한 번 관계자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김 총영사는 또 휴스턴총영사로 부임한 이후 몇 달 동안 휴스턴에서 동포사회의 저력을 실감할 있었는데, 이번에 달라스 한인동포들이 수해를 당한 휴스턴의 동포들을 돕기 위해 먼 길을 한달음에 달려오는 모습을 보면서 텍사스 한인동포들의 저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휴스턴을 방문한 달라스 한인단체장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유 회장 등 달라스 한인단체장들의 휴스턴 방문을 취재 온 달라스의 한인 인터넷매체 뉴스넷(www.inewsnet.net) 최윤주 발행인은 달라스에서 수재를 당한 휴스턴 한인동포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9월1일(금)부터 시작됐다며 “달라스한인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모금운동에는 유석찬 달라스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진이 1일(금)과 2일(토) 한인 마켓에서 직접 가두모금을 전개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최 발행인은 총 5차례에 걸쳐 모금한 구호성금은 총 2만1130달러로 이중 1만6130달러는 휴스턴한인회에 전달됐고, 나머지 5,000달러는 휴스턴시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달라스한인회는 또 JDX 블라인드도 준비했지만 각 가정에 따라 크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번 휴스턴 방문에는 가져가지 않고 추후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달라스한국노인회가 신라면 40박스, 달라스한인회가 컵라면 150박스, 그리고 달라스 평통이 컵라면 150박스의 구호식량을 지원했다.
유석찬 달라스한인회장과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 그리고 김형길 휴스턴총영사 등 휴스턴과 달라스 한인단체장들은 달라스한인회가 벤에 싣고 온 구호식량을 일렬로 서서 서로 전달하며 휴스턴한인회관에 쌓는 모습을 선보였다.
유석찬 달라스한인회장은 휴스턴은 달라스의 형제·자매도시로 앞으로도 휴스턴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적극 나서서 돕겠다고 약속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