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도와 줄 자원봉사자 필요” 수해대책상황실, 수재복구로 상황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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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으세요.”
휴스턴한인회(회장 김기훈)가 휴스턴한인회관에 마련한 허리케인 하비 수해대책상황실에는 식수와 라면 등 비상식량을 필요로 하는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그동안 물을 요청하는 동포들이 많았다며, 상황실 관계자들이 물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문을 연 식품점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폭우가 그쳤지만 빗물에 고립돼 있는 동포들에게 전달해 줘야할 물과 라면 등이 부족한 상태에서 회관까지 찾아와 물과 라면을 요청하는 동포들을 만날 때는 난감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식품점도 문을 열었고 자동차를 운전해 다닐 수 있으면 식품점에서 물을 구입할 수도 있는데, 집밖으로 나와 물을 구입할 수 없는 고립된 상태에 있는 한인들을 도와야 되는 상황이지만 회관까지 찾아온 동포들을 돌려보낼 수 없어 애만 태웠다고 말했다.
현재 휴스턴한인회관에는 H마트에서 제공한 물병과 라면 등이 강당에 쌓여 있지만, 이마저도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웃 등으로부터 소식을 들은 미국인들도 회관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고 있어 비축물량이 부족하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지금은 대부분의 식품점이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상태이기 때문이 식수와 라면 등 비상식량에 요구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상황실 관계자들은 이제 빗물로 잠겼던 집들에서 물이 빠지면 집 청소를 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실에서 사건접수팀장을 맡고 있는 유경 휴스턴호남향우회장은 교회별로 청소팀을 운영해 수재를 입은 각 교인들의 집을 청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상황실은 교회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는 동포들의 집청소를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H마트에서 목장갑을 사가던 주부 최모씨는 애딕스저수지 주변에 살고 있는데, 집이 침수됐다며 빗물이 빠져 청소하기 위해 H마트에서 목장갑을 샀다고 말했다. 최씨는 그러나 교회가 집과 멀어 교인들로부터 도움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걱정했다.
최씨와 같이 교회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수해가정을 위해 수해대책상황실의 수해지원팀이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휴스턴대한체육회(회장 최병돈)를 중심을 구성된 수해지원팀이 홍수로 고립된 동포들의 집을 방문해 비상식량을 전달하는 한편, 집청소도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개인적으로 상황실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는데, 모든 지원요청은 사건접수팀을 거치는 절차로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개인적인 친분으로 사건접수팀을 거치지 않고 상황실 관계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동포들도 있다며 공정하고 원활한 지원을 위해 절차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특히 상황실이 지원받고 제공하는 모든 구호물품은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며 이 기록은 추후 결산 등 공식자료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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