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에서 구호성금으로···” KCC, 구호성금모금으로 수해대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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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커뮤니티센터(Korean Community Center·KCC)가 인명구조작업에서 구호성금모금으로 전환했다.
심완성 KCC 이사는 더 이상 인명구조작업은 중단하고 허리케인 하비로 수재를 입은 한인동포들의 피해복구를 도울 수 있도록 구호성금모금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에 상륙하던 지난달 24일(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심각한 상황이 아니길 바라지만 만약 이번 허리케인으로 어려운 일이 생기면 KCC에 연락”해 달라고 알리고 휴스턴한인회관을 대피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고, 비상식량도 마련해 놓았다고 공지했다.
허리케인 하비가 휴스턴에 본격적으로 비 포탄을 투하하던 지난달 27일(일)부터 1층까지 차오른 빗물에 고립되는 동포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KCC에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쇄도했다. 신창하 KCC 이사장(사진 왼쪽)과 심완성 KCC 이사(사진 오른쪽), 그리고 신 KCC 이사장의 아들 카너 신(Connor Shin·사진 가운데)은 보트를 이용해 목까지 차오르는 빠른 물살을 헤치고 어린이부터 여성, 노약자, 그리고 미국인까지 곤경에 처한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구조해 냈다.

KCC 인명구조팀은 그러나 구조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불어난 빗물로 도로가 막혀 구조를 요청한 곳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렸던 적이 여러 번이었다며 KCC에 구조요청 전화를 걸어온 동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휴스턴에서는 경찰이나 자원봉사자가 인명을 구조하던 도중 불어난 빗물에 휩쓸리면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한편 연방재난관리청(FEMA) 등 구조 정부차원에서도 빠지지 않고 고여 있는 빗물에 인체 치명적인 독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조활동에 나선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중지시키고 있고, 전기를 끊는 등 물에 잠긴 주택을 빠져 나오지 않고 있는 주민을 강제로 대피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심완성 KCC 이사는 인명구조활동은 중단한 KCC는 현재 구호성금을 모금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이사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금종국 한미은행 은행장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했다며 금종국 은행장이 자신에게 선뜻 구호성금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에 출장이 예정돼 있던 금종국 은행장은 지난 5일(화) 휴스턴한인회관을 방문해 허리케인 하비 구호성금으로 3만달러를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에게 전달했다.
심 이사는 또 적십자(Red Cross)와 유니온웨이 등 구호단체가 허리케인 하비 수재민에게 각종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휴스턴 한인동포들이 이들 구호단체의 수재민 지원에 배재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이사는 구호성금을 모금하는 일은 장기적인 노력이기 보다는 언론을 통해 허리케인 하비 수재민들의 고통이 소개되는 짧은 순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KCC는 허리케인 하비로 고통을 겪고 있는 동포들이 피해를 복구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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