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교사도 음주운전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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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교사가 음주운전으로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휴스턴크로니클이 25일(화) 보도했다.
클리어크릭교육구 소속의 학교에서 부교감으로 근무했던 엠버 윌렘슨(40세)은 지난해 6월12일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신고를 받고 사건현장으로 향하던 경찰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이날 사고로 페어랜드경찰국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기 시작한지 1년이 채 안 되는 신입 경찰관 엔디 에크파냐가 사망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과실치사로 기소된 윌렘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페어랜드경찰국 소속 경찰관은 이날 배심원들 앞에서 에크파냐 경찰관이 운전하던 순찰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던 윌렘슨의 자동차 계기판 속도는 69마일에 멈춰있었다고 증언했다. 법정에 제출된 당시 상황을 촬영한 사진에는 에크파냐 경찰관이 운전하던 순찰차의 앞쪽이 완파됐고 차량조각은 거의 6피트까지 흩어져 있었다.
교통사고가 발생한 근처 비즈니스에서 입수한 당시 사고가 녹화된 영상에 따르면 윌렘슨의 자동차가 순찰차와 충돌하기 바로 전 반대차선으로 주행하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또 다른 증거에는 사고 후 윌렘슨의 자동차 조수석에 1.75리터 보드카 병이 발견됐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사고 발생 몇 시간 전에 윌렘슨이 자신이 일하는 스트립클럽으로 출근하기 전 술집으로 걸어 들어가 술을 사 나오는 장면이 찍혀있었다. 교사로 일하던 윌렘슨은 부교감까지 승진했지만, 교사를 그만두고 스트립클럽에서 댄서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판에서 윌렘슨이 유죄가 확정되면 1만달러의 벌금과 최소 2년에서 20년까지 형을 받을 수 있다.

의사, 4번째 음주운전
신경외과 의사가 4번째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코퍼스크리스티의 어느 한 병원에서 신경외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멜리사 마시아스는 1991년, 2014년, 그리고 지난해 3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지만, 여전히 이 병원에서 신경외과 의사로 근무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마시아스가 4번째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는 영상에 따르면 마시아스는 아침에 구치소에서 전화를 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날 예정돼 있던 2건의 수술에 대해 병원직원과 상의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있다. 또 다른 영상에 따르면 마시아스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수술마스크와 모자는 쓰면서 “이봐, 나는 신경외과 의사야”라고 말했지만 경찰이 요구하는 음주측정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저녁 미용실에 간 마시아스는 폭력적 행동을 보였는데, 미용실 전시물을 걷어차기까지 했다. 마시아스는 병원의 4명의 신경외과 의사 중 한명으로 마시아스의 음주운전 경력소식을 접한 환자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의사에게 치료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걱정된다”고 말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