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바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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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동포들이 운영하는 사업체가 불황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어려운 시기 속에서 특히 한인동포들이 운영하는 사업체가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늘 그래왔던 것과는 달리 높은 임대료와 증가하는 임금, 그리고 상권의 이동으로 인해 미래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그동안 한인동포사회는 그나마 안정된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세계경제의 불황의 여파를 견디기 어려운 실정이다.
시장경제가 불안할수록 소비자의 지갑은 닫히고 사업주들의 투자는 위축된다. 이 점을 감안 할 때 가감한 투자를 권유하기도 쉽지 않다.
자금운용의 효율성은 기대하지만 한인 자영업자들의 사업형태가 몇몇 업종에 집중되어 있기에 돌파구 마련 또한 쉽진 않다.
한인동포들은 이민초기부터 세탁업과 식료품, 뷰티업계에 주로 편중된 탓에 제조업이나 유통업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음도 원인이 될 수가 있다.
단순 소매업종은 당장 운영은 쉽지만 구입원가를 조절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구매가 인상을 해결할 방안이 전혀 없다. 또한 사용자의 처우개선을 강화하는 정부정책의 분위기에서 인건비 지출의 상승으로 인한 소득 감소는 가정경제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하여간 심각한 소득감소를 어떻게 완화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동포사회 전반적으로 다뤄야 한다.
작금의 시대적 상황을 잘못 판단하거나, 대응책을 마련치 못한다면 집단 폐업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미국 4대 도시인 휴스턴에 거주하는 한인동포와 자영업자들은 거의가 소매업종에 몰려있기에 상대적으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여 특단의 조치와 대책이 절실하다.
지금까지 휴스턴 한인상공회나 경제인협회가 회원 위주의 상호부조 형태로 활동을 했다면, 앞으로 보다 전문적인 연구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
위기가 곧 기회이다. 힘을 결집시켜 난제를 극복해야 한다.
그저 안이한 생각으로 불황이 지나가길 바란다면 착각이다. 급격한 물가인상은 곧바로 비용 절감을 위해 고용감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소비활동 역시 위축시킨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최저임금이 시간당 10불로 오르면 외식업계의 영업이익은 10.5%에서 1.7%로 떨어지고 인건비는 해마다 9% 이상 증가해 누적 실직자가 증가할 것이고, 상대적으로 자영업자들은 압박하게 된다.
벌써부터 동포사회에서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는 인건비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확실한 기준이 없이 휴스턴 한인동포의 숫자가 대략 3만명을 넘어선다고 한다. 치솟는 임대료, 타민족의 경쟁, 그동안 한인들만의 독점영역이었던 상권들이 하나 둘씩 점령당하고 있다.
현재 소상공인의 50%는 월 순수 영업이익이 5,000불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 같은 위기에서 임대료 대폭 인상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러한 시기에 상공회나 경제인협회는 대의적인 차원에서 업종별 정확한 실태파악을 거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내놓는 일에 앞장서길 바란다.
일종의 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하여 한인동포 자영업자에 맞는 맞춤형 정보 지원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
물론 포화상태인 자영업의 구조상 쉽지 않지만, 강제성이 아닌 정보마련이 과제이다.
다행히도 미국은 지역·업종별로 차등 적용하고 있지만 언제 전국적으로 확산될지 모르기에 미리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은 분명하다. 동포사회가 불황을 타개할 대책마련을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때이다.

휴스턴 이민문화연구소. 최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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