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타주와 비슷한가요?”
기네스북에 오른 휴스턴 몽타주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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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를 가장 많이 검거해 기네스북에 오른 휴스턴의 몽타주 화가를 휴스턴크로니클이 소개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지난 19일(수)자 인터넷기사에서 로이스 깁슨(Lois Gibson)이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 성공률 몽타주 화가”(The World’s Most Successful Forensic Artist)로 등재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 수십년 동안 휴스턴경찰국(Houston Police Department·HPD)에서 몽타주 화가로 일한 깁슨은 지난 2004년 자신이 그린 몽타주로 거의 1,000명의 용의자가 검거됐다고 소개한 바 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깁슨이 그린 몽타주로 용의자 10명 가운데 3명이 검거됐다며 깁슨의 몽타주로 용의자가 검거될 확률이 30%에 이른다고 밝혔다.
깁슨은 용의자의 실제 모습과 가장 비슷한 몽타주를 그리는 노하우도 설명했다. 몽타주는 주로 목격자의 기억에 의존한 진술로 그려진다. 깁슨은 목격자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몽타주를 작업하는데, 사건의 피해자가 목격자일 때가 많다고 말했다. 깁슨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공포와 충격으로 가해자의 인상착의를 세부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진술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자신의 노하우를 밝혔다.
깁슨은 몽타주를 대하는 일부 경찰관의 태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찰은 나이와 키 등 용의자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특정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어린이 목격자의 진술은 무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깁슨은 어린이 목격자들이 용의자의 가장 중요한 인상착의를 지적해 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깁슨은 또 몽타주를 용의자의 사진 정도로 완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찰도 있지만, 자신도 당황스러울 정도의 몽타주로 용의자가 즉시 검거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수사에서 DNA 분석으로도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할 때 몽타주가 오히려 용의자를 검거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