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여성, 타 인종보다 소득 높아
학력 높을수록 타 인종 여성과 소득격차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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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아시안 여성들의 ‘상위시대’가 또 다시 확인됐다.
미국대학여성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University Women·AAUW)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아시안의 소득수준이 다른 소수인종은 물론 백인보다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표 1) 더욱이 아시안 여성의 소득은 모든 학력에 걸쳐 백인, 흑인, 히스패닉보다 월등이 높

았다.(표 2) 이로 인해 대학졸업은 학자금융자를 갚아 나가야 하는 첫 시작으로 대부분의 대졸자들이 빚을 갚느라 자동차 구입을 미루고 주택장만도 연기하며 결혼까지 포기하는 가운데 아시안 여성들은 가장 빨리 학자금 빚을 갚는 것으로 조사됐다.(표 3)

아시안 남녀, 소득 최고
AAUW가 연방센서스국의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남녀를 통틀어 미국 내 아시안의 소득이 타 인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아시안 여성이 4만9628달러(중앙소득)의 소득을 올리는 동안 히스패닉 여성은 2만9949달러, 흑인 여성은 3만4426달러, 그리고 백인 여성은 4만2026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안 여성의 소득은 히스패닉 여성보다 약 2만달러 더 많았고, 백인 여성보다도 약 8천달러 높았다.
아시안 남성도 타 인종 남성에 비해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남성의 중간소득이 6만897달러로 조사된 반면, 히스패닉 남성의 중간소득은 3만2493달러, 흑인 남성은 3만8243달러, 그리고 백인 남성은 5만5166달러의 소득을 올려 아시안 남성의 소득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아시안 여성과 남성의 소득격차가 1만1269달러로 벌어져 타 인종의 남녀 소득차보다 컸다.
AAUW 조사에서 히스패닉과 흑인은 남녀간 소득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아시안과 백인의 남녀 소득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학력별 소득 아시안 여성 가장 높아
학력이 높을수록 아시안 여성의 소득이 타 인종 여성의 소득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AAUW의 조사에 따르면 고졸 이하 학력에서 아시안 여성은 히스패닉, 흑인, 그리고 백인 여성의 소득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졸업자부터는 인종 간 소득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대학을 졸업한 아시안 여성의 주급은 1,129달러였지만, 히스패닉 여성은 910달러, 흑인 여성은 877달러, 그리고 백인 여성은 1,005달러로 조사됐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아시안 여성은 백인 여성보다 더 높은 주급을 받았다.
대학원 등 대학 이상 학위자에서도 아시안 여성의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아시안 여성은 1,457달러의 주급을 받는 반면, 히스패닉 여성은 1,141달러, 흑인 여성은 1,115달러, 그리고 백인 여성은 1,260달러의 주급을 받았다.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아시안 여성은 같은 학력의 백인 여성보다 197달러의 주급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빚도 더 빨리 갚아
백인 등 타 인종에 비해 소득이 높은 아시안 여성들은 학자금융자상환 능력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대학을 졸업한 아시안 여성은 1만9687달러의 빚을 졌는데, 히스패닉, 흑인, 그리고 백인보다 융자액이 적었다.
대학을 졸업한 지 3년 후 아시안 여성의 학자금 잔여액은 7,679달러였지만, 백인 여성은 아시안 여성의 두 배에 이르는 1만5417달러였다. 흑인 여성의 대학 졸업 후 3년이 지나도 여전히 2만4116달러를 빚으로 갖고 있었고, 히스패닉은 2만1026달러의 융자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AUW의 조사에 따르면 2009년 대학을 졸업한 아시안 여성의 2012년까지 학자금대출의 약 61%를 갚았다. 반면 백인 여성은 37%의 빚을 갚았고, 흑인 여성은 9%, 그리고 히스패닉 여성은 3%밖에 학자금융자를 갚지 못했다.

아시안 여성 능력 뛰어나
AAUW의 이번 조사를 보면 아시안 여성들의 능력이 타 인종 여성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대학 및 대학원 등 학력이 높을수록 아시안 여성의 소득은 타 인종 여성의 소득을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