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촛불 새 정부 출범 기여”
휴스턴 한인들, 문 대통령 동포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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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이 재외동포간담회로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워싱턴DC에 소재한 캐피탈힐튼호텔에 미국의 한인동포들을 초청해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휴스턴을 비롯해 로스엔젤레스, 뉴욕, 시카고, 애틀란타, 달라스 등 미국 전역에서 약 600여명이 참석했다.
휴스턴에서는 김수명 미중남부연합회장을 비롯해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 임병주 휴스턴한인회 이사장, 유재송 휴스턴시국제공동체위원, 김형선 휴스턴평통 간사 등 휴스턴 동포사회 지도자들을 비롯해 문경훈·엄재윤 전·현 휴스턴작은소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재송 휴스턴시국제공동체위원은 코메리카포스트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동포간담회였지만 분위기가 경직되지 않고 자유로웠다고 전했다. 유 위원은 또 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동포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렸다며 뉴스를 통해 전해들은 것처럼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 위원은 특히 동포간담회에는 미국 각 도시에서 촛불집회를 주최한 동포들이 다수 초청받은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휴스턴에서도 문경훈·엄재윤 전·현 휴스턴작은소리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휴스턴 등 해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 인사말에서 “조국의 새 정부는 해외에서도 함께 촛불을 들어준 동포 여러분의 염원으로 출범했다”고 밝히고 “조국에 대한 자긍심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휴스턴 등 해외에서 촛불집회에 참가해 준 동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틀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며 “북핵문제의 해결, 나아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동포들에게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재외국민선거 투표율을 언급하면서 재외동포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가 720만명에 달하고 한 해 해외여행객도 2,000만명을 넘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과 동포들의 안전으로 “재외국민보호법을 만들고 지원 조직을 확대해 테러와 범죄, 재난으로부터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재외공관을 재외공관답게 만들겠다”며 통역·수감자지원 법률서비스를 위한 영사 인력 확충, 전자행정을 통한 영사서비스 혁신 등도 약속했다.
청와대도 이날 동포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는데, “호텔 입구에서 동포 50여명 모여 피켓 들고 대기”하고 있다며 피켓에 “‘대통령님 사랑해요’ ‘촛불 대통령 힘내세요’ ‘I♥MOON’ 등 응원문구가 써져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사진 맨 왼쪽), 유재송 휴스턴시국제공동체위원(맨 오른쪽), 유경 휴스턴호남향우회장(가운데)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두번째)과 개인적인 일정으로 워싱턴DC를 방문했다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오른쪽 두 번째) 등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