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올해의 교사’
“월급 적어 텍사스로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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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교사’로 뽑혔던 오클라호마의 공립학교 교사가 박봉에 시달리다못해 텍사스로 직장을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NPR이 2일(일) 보도했다.
미국의 공영라디오방송(National Public Radio·NPR)은 지난해 오클라호주에서 가장 뛰어난 교사로 선정된 수학교사 션 시한(Shawn Sheehan)가 텍사스의 학교로 직장을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한 교사는 오클라호마 공립학교 교사들의 박봉을 해결하기 위해 동료교사 40명과 함께 선출직 출마하는 최후의 방법까지 동원했다. 그러나 자신을 포함한 35명의 교사가 낙선하면서 최후의 수단으로 여겼던 방법까지 좌절하자 텍사스 이주를 결심했다.
지난 10년 동안 교육예산을 삭감해 온 오클라호마는 미국 주들 가운데 공립학교 교사연봉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내도 역시 공립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시한 교사는 부부가 월급으로 가져오는 돈이 약 3,600달러로 이 돈으로 모든 고지서를 내고 나면 400~500달러밖에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한 교사는 3,600달러로 부부가 그럭저럭 살았지만, 지난해 딸이 태어나면서 400~500달러로는 딸 기저귀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할 지경이라고 박봉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시한 교사는 아무리 계산기를 두들겨 봐도 계산이 나오지 않자 부부가 텍사스 이주를 결심했다.
올해 ‘올해의 교사’로 선정된 동료교사가 시한과 같은 유능한 교사가 떠나면 오클라호마의 아이들은 누가 가르치느냐며 텍사스 이주를 만류했다. 하지만 시한 교사는 가르치는 것이 천직이라고 여기고 있지만, 교육자로서 합당한 대우는 받고 싶다고 말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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