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에너지회사, 한국에 LNG 수출
셰니어에너지, 한국가스공사에 초도물량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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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휴스턴에 본사가 있는 셰니어에너지(Cheniere Energy)로부터 수입을 결정한 천연가스(LNG) 초도물량이 지난 25일(일) 루이지애나의 사빈패스터미널에서 6척의 수송선에 실려 한국으로 향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6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셰니어에너지와 계약한 LNG 초도물량이 25일 루이지애나에 위치한 사빈패스(Sabine Pass)터미널에서 수송선(74,000톤급)에 실렸다며, 오는 7월 한국가스공사 통영인수기지에 하역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세일분지에서 추출한 LNG를 수출할 수 있는 셰니어에너지는 지난 2012년 한국석유공사와 향후 20년 동안 매년 350만톤의 LNG를 한국에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셰니어에너지는 지난해 처음으로 루이지애나 사빈패스터미널을 통해 LNG를 수출했는데, 앞으로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 칠레, 그리고 일본까지 수출국이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가 2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에서 셰일개스 생산이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2035년에는 미국이 호주와 카타르와 함께 최대 LNG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과 잭 푸스코 셰니에에너지 회장(오른쪽)의 대화를 김형길 휴스턴총영사(왼쪽 두번째) 듣고 있다>

블룸버그는 특히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한국에서 LNG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석탄이나 핵발전으로 인한 전력생산보다는 천연개스나 재생에너지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한국정부의 이 같은 에너지정책에 따라 셰니어에너지는 앞으로 한국으로의 LNG 수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셰니어에너지가 지난 21일 장기계약 1차분의 LNG를 사빈패스터미널에서 수송선에 선적하기에 앞서 지난 3일 이미 같은 터미널을 통해 LNG를 싫은 수송선이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셰니어에너지와 맺은 LNG 수입계약에 대해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한미 양국이 무역불균형으로 인해 때때로 갈등하기도 하는데, 한국가스공사의 LNG 수입은 지금까지 제기되어 온 한미 간 무역불균형을 해소하는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져 개인적으론 크게 만족스럽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블룸버그는 한국이 지난해 3,419만톤의 LNG를 수입했다며 이 같은 물량은 일본 다음으로 많은 양이라고 세계LNG수입자그룹(International Group of Liquefied Natural Gas Gas importers)을 인용해 보도했다.
잭 푸스코(Jack Fusco) 셰니어에너지 회장은 휴스턴 본사에서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셰니어에너지는 앞으로 개스를 액화시켜 바로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더 많은 터미널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해 셰니어에너지를 통한 LNG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천연가스, 즉 LNG는 일종의 가연성 성분의 연료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도시가스회사를 통해 배관으로 LNG 또는 LPG를 소비자에게 공급해 오고 있다. 한국의 경우 제주도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지역이 LNG를 도시가스를 통해 주요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한국정부는 지난해 12월21일 ‘4차 산업혁명시대, 신산업 창출을 위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이 정책과제에서 정부는 LNG 선박산업을 미래 신산업에 포함시키고 적극 지원에 나섰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해 10월31일 해운·조선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후속조치를 발표했고, 11월16일 열린 ‘제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LNG 추진선박 산업을 미래 신 해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사빈패스터미널을 통해 한국으로 떠난 계약 물량의 수송은 한국에서 신규 건조된 LNG 수송선 6척이 전담한다며 셰니어에너지로부터 LNG 수입은 한국 내 조선·해운업 경기 회복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또 지난 2015년 사빈패스터미널로부터 계약물량의 수송을 위해 한국 내 2개 조선사에 총 6척의 신규 선박을 발주했다며 해당 선박의 운영은 한국 내 3개 해운사가 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