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성적···기쁨 함께 나누자!”
체육회, 7월8일(토) 달라스 체전 해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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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대한체육회(회장 최병돈)가 7월8일(토) 저녁 6시30분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제19회 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체전) 해단식을 갖는다.
체육회는 체전 해단식에 앞서 지난 22일(목) 기자간담회를 갖고 달라스에서 열린 체전의 성과를 설명했다.
체육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달라스에서 열린 체전에서 금메달 15개, 은메달 18개, 그리고 동메달 14개를 획득해 개최도시 달라스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오영국 체육회 명예회장은 이번 달라스 체전에서 거둔 성과는 휴스턴대한체육회 역사상 최고 성적이라고 밝혔다. 체육회는 이번 달라스 체전에 축구(35명), 아이스하키(23명), 탁구(22명), 테니스(22명), 태권도(15명), 배드민턴(10명), 소프트볼(14명), 사격(13명), 농구(12명), 볼링(12명), 수영(6명), 골프(5명), 육상(1명) 등 총 13개 종목에서 190명의 선수를 참가시켜, 테니스(금 5·은 1·동 1), 태권도(금 2·은 7·동 3), 수영(금 2·은 2·동 3), 사격(금 2·은 2·동 1), 베드민턴(금 1·은 2·동 2), 아이스하키(금 1), 육상 마라톤(금 1), 그리고 탁구(은 4·동 3) 등의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해 종합순위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오 명예회장은 휴스턴대한체육회가 지난 2001년 휴스턴에 체전을 유치했지만, 당시 획득한 메달 수와 종합순위에서 이번 달라스 체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 명예회장은 당시 휴스턴대한체육회장으로서 휴스턴에 제11회 미주한인체육대회를 유치했고, 휴스턴 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공적 선수 발굴
최병돈 체육회장은 이번 달라스 체전에서 체육회가 휴스턴한인동포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최고 성적을 거둔 데에는 좋은 선수를 다수 발굴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선수발굴에 성공한 대표적인 종목은 테니스였다. 휴스턴테니스협회 활동은 물론 실내 테니스코트에서도 꾸준히 테니스를 하고 있는 오 명예회장이 그동안 실력이 뛰어난 휴스턴의 한인 테니스선수들을 눈여겨 봐두었다가 이들 선수들을 달라스 체전에 출전시켰다. 오 명예회장은 휴스턴에도 프로선수 정도의 실력을 갖춘 한인선수들이 있다고 밝혔다.
오 명예회장은 또 같은 실내코트에서 테니스를 하고 있는 지인을 마라톤선수도 발굴했다고 소개했다. 마라톤에서 70대 노익장을 과시한 김코(Kim Coe) 여사다. 활달한 성격의 김 여사는 처음 연습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마라톤 참가를 고사했지만, 오 명예회장이 설득해 체전에 참가해 휴스턴 최초로 마라톤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수영에서도 선수발굴이 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수영협회가 내부사정으로 수영선수를 선발하지 못하자 체육회는 김준홍 체육회 홍보이사에 감독대행을 요청했고, 김 감독대행은 소셜네트워크(SNS)를 동원해 선수를 찾았다. SNS에서 김 감독대행의 호소를 접한 부모가 자신의 딸을 소개하면서 극적으로 수영선수단이 꾸려졌고, 금메달(금 2·은 2·동 3) 사냥에도 성공했다.

팀워크의 승리
선수발굴 못지않게 체육회가 종합순위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또 다른 요인은 ‘팀워크’라는 평가도 나왔다. 대표적인 종목이 아이스하키다.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달라스로 출발하면서 동메달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3개 도시가 출전한 아이스하키에서 동메달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꼴지를 염두에 두었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다른 두 도시의 실력이 출중했다. 그러나 휴스턴은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달라스를 꺾었다. 최모씨는 휴스턴 선수 대부분의 스케이팅 실력이 달라스 선수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였다고 평가할 정도로 두 도시는 실력 차를 보였다. 그러나 선제골을 내준 달라스가 총공격을 감행하자 휴스턴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휴스턴 수비수 2명이 달라스 공격수 1명을 적극 마크했다. 상대 공격수를 마크를 위해 빈자리는 다른 선수가 재빨리 커버하면서 공간을 방어하자 실력이 출중했던 달라스도 결국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예상 못한 선전에 당황한 달라스 응원팀이 휴스턴 응원석까지 침범(?)하는가 하면 링크에서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중에도 서로를 독려하며 경기를 이끌어 나간 끝에 우승할 수 있었다.

“암(暗)도 있었다”
빛(明)이 있으면 그늘(暗)도 있는 법이다. 비록 최선을 다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종목도 있고, 선수들도 있다. 그러나 선수선발 과정에서부터 경기매너까지 뒷말을 낳게 한 종목도 있었다. 소프트볼은 이번 달라스 체전에서 전패를 기록했다. 휴스턴 소프트볼대표팀은 모두 5경기를 치렀지만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일각에서는 ‘예견된 참사’였다는 반응도 나왔다. A씨는 “(소프트볼은) 체전 준비과정에서 가장 시끄러웠고 논란이 많았다”고 말했다. A씨는 그 이유로 “휴스턴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한 대회 우승팀의 선수를 한명도 차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달라스 체전에서 휴스턴 소프트볼 대표선수단에는 지난해 7월 제1회 텍사스 소프트볼대회 우승팀이었던 팀코리아(Team Korea)의 주축선수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팀코리아 선수들이 이번 체전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여러 이야기들 중에는 달라스소프트볼협회로부터의 이야기까지 보태져 향후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달라스소프트볼협회는 이번 체전에서 휴스턴의 팀코리아와 진검승부를 겨루어 보자는 분위기가 있었다. 왜냐하면 지난해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미중남부소프트볼대회에서 휴스턴의 팀코리아가 달라스의 랜드마크에 져 아쉽게 우승을 놓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팀코리아는 달라스 체전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텍사스 최고의 소프트볼팀으로 인정받기 위해 그동안 체전준비에 만전을 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휴스턴소프트볼협회는 팀코리아 선수들을 배제한 가운데 휴스턴 대표선수단을 꾸렸고, 결국 한차례 승리도 거두지 못하고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더욱이 이번 체전에서 김장섭 휴스턴소프트볼협회장은 경기에 패한 뒤 뒤늦게 상대팀 선수에 대해 자격시비를 제기해 구설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도 수고했다”
최병돈 체육회장은 일부 아쉬운 것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성공한 체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최 체육회장은 특히 부상선수가 없어 무엇보다 성공한 체전이었다며 부상 등 안전사고를 가장 염려했다고 말했다.
최 체육회장은 휴스턴대한체육회가 최우수지회로 선정될 정도로 모범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모두가 체육회 임원·이사들의 노력과 경기협회장들의 협조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밝혔다.
최 체육회장은 휴스턴 한인동포들에게 오는 7월8일(토)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열리는 체전 해단식에 참석해 체전에서 휴스턴의 위상을 높이고 돌아오기까지 선전한 선수들을 축하하고 그동안 수고한 임원·이사, 그리고 자원봉사들의 노고를 위로해 달라고 부탁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