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출장소, 총영사관 승격”
달라스한인회, 승격요구 1만명 서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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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한인회(회장 유석찬)가 휴스턴총영사관 달라스출장소의 총영사관 승격을 요구하는 서명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고 달라스 지역 한인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달라스한인회는 1만명 서명 목표를 달성했지만, 달라스출장소의 총영사관 승격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 서명작업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서명을 받기 위한 달라스한인회의 노력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달라스에서 열린 제19회 미주한인체육대회에서도 확인됐다. 체전에 참가했던 휴스턴의 선수들 중에는 달라스한인회 관계자들로부터 서명을 요구받고 난처했다고 밝힌 선수들이 다수 있었다. 이들 휴스턴 선수들 중에는 달라스한인회가 휴스턴총영사관의 달라스 이전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체전을 통해 달라스출창소 총영사관 승격을 요구하는 달라스 한인동포사회의 목소리를 접한 휴스턴의 한인동포들 사이에서는 휴스턴한인회도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 동포들 중에는 대한항공도 처음에는 휴스턴에 있었다며 달라스에 ‘빼앗긴’(?) 후 한인인구의 역전현상이 벌어졌다고 말하는 동포도 있었다. 실제 1980년 초·중반에는 휴스턴 한인인구가 달라스보다 많았지만, 대한항공이 달라스로 이전하면서 직항이 생기자 한인인구가 역전됐다는 설명이다.
달라스 한인사회는 계속 성장하는 반면 휴스턴 한인사회는 성장이 정체됐다는 의견이 있는 가운데 총영사관까지 달라스로 이전한다면 휴스턴 한인사회의 위상은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우려하는 동포들도 있다. 이들 동포들 중에는 ‘방귀도 자꾸 뀌면 X이 나온다’는 속담과 같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총영사관 이전이 실제상황으로 벌어질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달라스 한인사회가 휴스턴총영사관 달라스출장소를 요구할 때도 휴스턴 한인동포사회에서는 불가능한 일로 치부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휴스턴 한인사회가 보란 듯이 달라스출장소가 생겼고, 이제는 총영사관 승격까지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전 아닌 승격 요구”
유석찬 달라스한인회장은 코메리카포스트와의 전화통화에서 달라스 한인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휴스턴총영사관의 달라스 이전이 아니라 달라스출장소의 총영사관 승격이라고 선을 그었다.
달라스총영사관 승격 추진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유석찬 달라스한인회장은 달라스출장소의 영사인력이 증가하는 민원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달라스 지역 한인 신문인 KTN은 지난달 26일자 기사에서 “달라스 영사관이 설치된 것은 지난 2012년 11월. 이듬해인 2013년 달라스 영사관은 6,044건의 민원업무를 처리했다. 그리고 이 숫자는 2014년 크게 증가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무려 42.7%나 증가한 8,622건을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2015년에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처리건수가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으며 1만 1,080건을 기록, 전년대비 28.5%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2016년에도 전해보다 8.46%가 증가한 1만 2,018건을 처리했다. 2016년의 1만 2,018건은 2013년에 비해 무려 97.5%나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달라스출장소가 총영사관으로 승격되면 영사인력이 확충되고 민원업무 처리도 빨라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재로서는 달라스출장소의 총영사관 승격이 가능한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달라스한인회가 1만명의 한인동포들로부터 총영사관 승격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달라스 지역 한인 주간지인 뉴스코리아는 “실제 달라스 총영사관 승격 서명자 1만명 달성은 그 숫자만으로도 주는 메시지는 대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역 한인 동포들이 각박한 이민살이에서도 한가지 목표를 향해 화합하고 일치단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상 최초의 ‘1만명’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달라스 한인동포사회의 위력에 휴스턴총영사관의 존재가 위협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