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은혜와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새에덴교회,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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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가 휴스턴에서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를 초청해 ‘보훈의 밤’ 행사를 열었다.  지난 17일(토) 휴스턴 부시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한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6·25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참전용사들과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서 근무했던 미국 군인들 그리고 참전용사의 가족들이 초청됐다.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들이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지팡이에 의지하거나 휠체어에 앉아 행사장에 입장했다. 하지만, 자신이 참전했던 한국전쟁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안은 총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듣도 보도 못한 아시아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쳐 용감하게 싸웠던 역전의 용사의 엿볼 수 있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환영사에서 “한국전쟁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비극적이고 치욕적인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다”며 한국전쟁에서 “천만명 이상의 이산가족이 발생했고, 남편을 잃은 전쟁 과부가 오십만명, 그리고 부모를 잃은 전쟁고아가 십만명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의 울음소리와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아낙네의 피토하는 애곡소리가 가득했던 민족을 비극과 위기 속에서 건져낸 분들이 바로 여러분들”이라며 “우리가 어찌 미국에 대해 고마워하지 않을 수 없고 여러분의 희생을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소 목사는 “저희 새에덴교회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준 미국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너무나 감사해서 11년 째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행사를 가져오고 있다”며 “올해는 휴스턴에서 행사를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소 목사는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들게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은혜와 사랑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도 이날 행사에 축전을 보내왔다. 김형길 휴스턴총영사가 대독한 축전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분의 고귀한 희생에 힘입어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자 무역 1조달러의 통상대국으로 성장했으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인구 5천만명이 넘는 국가들 가운데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한 나라가 되었다”고 소개하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여러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올해로 11년째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고 계신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님과 성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의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 그리고 물심양면의 헌신을 기억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보훈행사에는 존 컬버슨·쉴라 잭슨 리 미국연방하원의원도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소강석 목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존 코닌·테드 크루즈 미국연방상원의원과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은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또 휴버트 보 텍사스주하원의원도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베트남 이민 1세인 보 주하원의원은 한국인들과 같이 자신도 전쟁을 겪은 세대라며 공산정권에 의해 자유를 빼앗기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보 주하원의원은 한국과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미국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80여명의 미국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메달을 전달했는데, 존 밀러 예비역 미군이 대표로 메달을 전달받았다.
새에덴교회의 이날 보훈행사에는 휴스턴 어린이합창단인 유스코러스가 출연해 아름다운 합창으로 미국 참전용사들을 위로했다.
새에덴교회에서도 성악가와 전통무용가가 출연해 참전용사들을 위안하는 시간을 가졌고, 새에덴교회 주일학교 학생들을 대표해 김엘리야·김성근 어린이가 미국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새에덴교회는 지난 2007년 6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참전용사 30명을 한국으로 초청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보훈의 밤’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100명을 초청했던 새에덴교회는 2009년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국방부 관계자를 비롯해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보훈행사를 개최했다.
휴스턴에서 열린 이날 보훈행사에는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를 비롯해 한국에서 복무한 미국 군인들, 그리고 그 가족들 약 400여명이 초청됐다.
새에덴교회가 휴스턴에서 개최한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 보훈의 밤 행사를 총괄한 서용권 미시간 베리언스프링스교육구 장학사는 이날 행사를 위해 새에덴교회에서 소강석 목사와 보훈행사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종대 장로 등 20여명이 휴스턴을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서용권 장학사는 미시간에서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보은행사를 가져오던 중 새에덴교회가 대규모로 보훈행사를 갖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새에덴교회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미국에서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를 초청한 행사를 맡아왔다. 서용권 장학사는 라스베이거스와 워싱턴, 그리고 시카고에서 열린 보훈행사를 총괄했고, 이번 휴스턴에서 행사를 총괄했다.
서 장학사는 이번 보훈행사를 위해 대형버스 3대를 동원해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 각지에서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들 모시고 와 호텔에 투숙시켰다며, 휴스턴에서 열린 보훈행사를 위해 새에덴교회가 20만달러 이상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소강석 목사와 새에덴교회는 휴스턴에서 열린 보훈행사가 성공적으로 마쳐질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한 국가보훈처, 휴스턴평통, 휴스턴한인회, 그리고 휴스턴총영사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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