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랜트비
안전하지 않은 지역일수록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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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랜트비가 안전하지 않은 지역일수록 싼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가 신축됐거나 냉장고 등 시설이 아무리 좋아도 아파트가 안전하지 않은 지역에 있다면 임대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소개회사인 랜트호프(RentHop)은 아파트 주변지역에서 발생하는 범죄유형에 따라 아파트 랜트비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조사했다.
랜트호프는 미국 8개 대도시의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자료를 분석했는데, 범죄율이 높은 도시일수록 아파트 랜트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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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트호프는 휴스턴의 범죄율은 뉴욕과 LA에 이어 조사대상 8개 도시 중 3번째로 높았지만, 인구 1인당 범죄발생률은 애틀랜타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6월까지의 휴스턴 인구 10만명 당 범죄발생률은 2,676건으로 애틀랜타의 3,024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같은 기간 휴스턴 지역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은 509건이었고, 재물파손 등 재산범죄는 2,167건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자료로 아파트 랜트비를 조사했을 때 범죄발생률이 높은 지역일수록 아파트 랜트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범죄의 유형에 따라서도 아파트 랜트비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트호프에 따르면 아파트 랜트비와 가장 밀접한 범죄는 주거침입이었다. 빈집털이 등 주거침입과 관련한 범죄가 많이 발생하면 할수록 아파트 랜트비는 낮아졌다.
주거침입에 이어 강도가 아파트 랜트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쳤다. 자동차 도난사건이 강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아파트 랜트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트호프는 아파트 랜트비는 범죄발생률 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휴스턴을 예로 들면 고급아파트(Class A) 건축이 크게 증가하는 등 수요와 공급에 불균형이 발생하면 아파트 랜트비는 당연히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휴스턴의 고급아파트는 임대료를 2~3달 면제해 주는 아파트도 있다.
또한 휴스턴은 식생활비를 포함해 주거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도 아파트 랜트비에 영향을 미친다. 랜프호프는 그러나 이들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범죄발생률은 아파트 랜트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