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웠노라··· 이겼노라···”
달라스 미주체전, 종합순위 2위 쾌거
체육회, 최우수지회상·입장상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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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대한체육회(회장 최병돈)가 제19회 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에서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휴스턴대한체육회는 지난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3일 동안 달라스에서 열린 미주체전에서 금메달 15개, 은메달 18개, 그리고 동메달 14개를 획득해 개최도시 달라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휴스턴대한체육회는 이번 달라스 미주체전에서 탁구(22명), 아이스하키(23명), 배드민턴(10명), 태권도(15명), 테니스(22명), 볼링(12명), 수영(6명), 축구(35명), 골프(5명), 사격(13명), 농구(12명), 소프트볼(14명), 육상(1명) 등 총 13종목에서 190명의 선수를 참가시켰는데, 휴스턴대한체육회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인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휴스턴대한체육회는 지난 2015년 워싱턴DC에서 열렸던 제18회 미주한인체육대회에는 9개 종목에 참가해 금메달 5개·은메달 5개·동메달 20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1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휴스턴대한체육회는 이번 달라스 미주체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해 체전에 참가했는데,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하면서 종합순위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휴스턴대한체육회는 이번 달라스 미주체전에서 아이스하키(금 1), 테니스(금 5·은 1·동 1), 육상 마라톤(금 1), 사격(금 2·은 2·동 1), 베드민턴(금 1·은 2·동 2), 태권도(금 2·은 7·동 3), 수영(금 2·은 2·동 3), 그리고 탁구(은 4·동 3) 등의 종목에서 각각 메달을 수확했다.

아이스하키, 쾌조의 스타트
달라스 미주체전에서 휴스턴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종합순위 5위를 목표로 했던 휴스턴대한체육회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게 했다.
휴스턴 아이스하키대표팀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달라스 대표팀을 5대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달라스는 개최도시라는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을 안고 휴스턴과 겨뤘지만, 젊은 패기와 노련한 경기운영을 펼친 휴스턴에 밀리면서 첫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연이어 열린 오랜지카운티와의 경기에서도 휴스턴은 밀고당기를 시소게임을 벌인 끝에 오랜지카운티를 4대3으로 물리쳤다. 휴스턴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던 파죽의 2연승을 거두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휴스턴 대표선수단의 사기도 크게 올랐다. 이렇듯 아이스하키가 첫 경기부터 예상외로 선전하자 다른 종목에서서 연이어 승전보가 전해졌다.

예상 못했던 종목에서 ‘금’ 쏟아져
아이스하키와 같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종목에서 ‘금메달’이 쏟아졌다. 그중에서도 수영의 금메달은 극적이다. 수영동호회의 내부사정으로 수영대표팀은 체전을 코앞에 두고도 선수를 선발하지 못했다. 체육회는 급히 김준홍 체육회 홍보이사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하고 선수선발을 맡겼다. 수영동호회를 통해 대표선수를 선발할 수 없었던 김준홍 수영감독대행은 소셜네트워크(SNS)까지 동원해 선수를 찾았다. 우연히 SNS에서 김준홍 감독대행의 공지를 본 부모가 자신의 딸을 소개하면서 극적으로 수영팀이 꾸려졌다.
김준홍 수영감독은 호흡을 맞춰볼 시간도 없이 수영대회에 참가했지만 워낙 실력이 출중한 선수가 참가해 메달사냥에 성공했다며 선수와 선수의 부모에게 공을 돌렸다.
육상에서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금메달이 나왔다. Kim Coe라는 이름의 70대 여성 마라토너가 노익장을 과시하며 마라톤종목에서 휴스턴에 금메달을 안겼다.
여기에 사격에서도 메달사냥에 성공했고, 베드민턴 선수들도 선전하면서 메달획득에 성공했다.
태권도에서도 매달획득을 예상했는데, 예상했던 것 만큼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달라스 미주체전에서 휴스턴대한체육회가 종합순위 2위에 오르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은 테니스였다. 테니스에서 금메달 5개를 포함해 총 9개의 메달을 수확하면서 종합순위 3위에 오른 LA를 종합점수에서 41점차로 누르고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한편 휴스턴대한체육회의 가장 강력한 메달종목으로 예상됐던 탁구는 이번 달라스 미주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는 LA에 여자부는 달라스의 벽에 막혀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LA는 이번 체전에 5명 이상의 국가대표급 선수를 파견했고, 여자부에서 휴스턴에 메달을 안겼던 이수미 탁구코치가 이번에는 달라스 대표선수로 출전하면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부상자 없어서 다행”
최병돈 체육회장은 이번 달라스 미주체전에서 휴스턴 대표선수 중에 크게 부상당한 선수가 없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축구 등 일부 종목에서 발목에 부상을 입은 선수가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병돈 체육회장은 동호회를 중심으로 체전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땀 흘리고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병돈 체육회장은 특히 미주대한체육회에서 휴스턴대한체육회를 최우수지회로 선정해 트로피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체육회 임원·이사, 경기협회장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체전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미주대한체육회도 인정하는 것으로 그동안 체전준비를 위해 수고한 유유리 수석부회장과 크리스남 부회장 등 회장단과 임원·이사들, 경기협회장들과 선수들, 그리고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원했던 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