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
새에덴교회, 휴스턴서 보훈행사 개최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가 6·25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용사들을 초청해 휴스턴에서 17일(토) 부시국제공항 내 위치한 쉐라톤호텔에서 ‘보훈의 밤’ 행사를 갖는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새에덴교회는 지난 2007년 6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용사 30명을 한국으로 초청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보훈의 밤’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100명을 초청했던 새에덴교회는 2009년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국방부 관계자를 비롯해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보훈행사를 개최했다.
새에덴교회는 라스베이거스 보훈행사 이후 한국과 미국에서 번갈아가며 보훈행사를 펼치고 있데, 미국에서는 라스베이거스 이후 워싱턴과 시카고에서 보훈행사를 열었다. 새에덴교회는 올해 보훈행사가 열리는 도시로 휴스턴을 선택했다.
이번 휴스턴에서 열리는 새에덴교회의 보훈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종대 장로(사진 아래 오른쪽)는 지난주 휴스턴에 도착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해군제독 출신인 김종대 장로는 그동안 중동부 도시에서 보훈행사를 가졌는데, 남부에서도 보훈행사를 갖자는 의견에 따라 올해 휴스턴에서 보훈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휴스턴에서 배창준 전 휴스턴평통회장과 미국 향군조직인 론스터챕터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진흥씨, 그리고 신현자 휴스턴한인시민권자협회 부회장 등이 김종대 장로를 도와 휴스턴에서 열리는 보훈행사를 준비해 왔다.
김종대 장로를 비롯해 새에덴교회의 휴스턴 보훈행사를 준비하는 배 전 휴스턴평통회장 등은 지난 10일(토) 서울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에게 행사준비상황을 소개했다.
김종대 장로는 이날 텍사스 지역의 한국전참전 미군용사와 휴스턴625참전국가유공자전우회 회원, 그리고 각계 인사 약 500여명이 새에덴교회의 보훈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행사에 쉴라 리·존 컬버슨 연방하원의원과 휴버트 보 주하원의원이 참석하고, 존 코닌 연방상원의원과 테드 포 연방하원의원, 그리고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시카고에서 열린 새에덴교회 보훈행사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날 대한민국은 활기찬 민주주의와 함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경제력을 가지고 있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유(freedom) 안에 살고 있다”며 “우리는 목숨 바쳐 싸운 미군과 동맹국 그리고 수백만의 대한민국 군인들을 기억한다”는 내용의 서신 메시지를 전했다. 당시 팻 퀸 일리노이주지사도 행사 당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날’로 선포하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새에덴교회가 오랫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보훈행사를 열어 오게 된 계기는 10여년 전 미국을 방문했던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우연히 어느 한 흑인 노인과 마주치면서 시작됐다. 소 목사가 만났던 그 흑인 노인은 한국전 참전 용사였다. 소 목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흑인 노인이 총 맞은 자국이 있는 자신의 등을 보여주며 떠듬떠듬 한국말로 ‘내가 당신의 나라를 위해서 싸웠다. 총도 맞았다. 당신의 나라가 발전했다는데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며, 이 말을 듣고 울컥해 바로 바닥에 엎드려 흑인 노인에게 큰 절을 하며 “초청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소 목사는 흑인 노인을 비롯해 미군노병을 초청해 보훈행사를 열었고, 올해는 보훈행사가 휴스턴에서 열린다.
새에덴교회는 미군용사 89명을 초청해 5박6일 동안 6·25기념행사 참석과 전적지들을 돌아본 적이 있는데 당시 비행기 티켓과 특급호텔 숙박비 등 모든 비용을 새에덴교회가 부담했는데 당시 행사에 4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에덴교회는 소 목사가 개척한 교회다. 소 목사는 개척당시 첫 주일예배에 참석자는 교회가 세 들어 있던 건물주인과 교회 간판을 달았던 사장, 그리고 할머니가 업고 온 아기를 포함해 총 4명이었지만, 건물주와 간판 사장은 인사차 참석했고 할머니도 마찬가지였다며 실제 예배 참석자는 0명으로 당시 교회는 1,800만원 보증금에 월세가 48만원인 23평짜리 지하에 위치해 있었다고 언론에 소개한 바 있다. 그렇게 시작한 교회가 30여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느 대지 2,000평에 지하 3층 지상 10층, 연면적 1만평에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예배당을 갖춘 교인 수 3만5000명을 자랑하는 초대형 교회로 성장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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