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타인종과 결혼비율 가장 높아
타인종 결혼비율, 아시안 29%·흑인 18%·백인 11%

0
191

아시안이 타인종과 결혼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이 백인 또는 흑인과 결혼하거나 흑인이 백인과 결혼하는 등 타인종과의 결혼하는 커플이 늘고 있는데, 아시안, 백인, 히스패닉, 그리고 흑인 중에서 아시안은 아시안끼리 결혼하는 자인종간 결혼이 아닌 타인종과의 결혼비율이 가장 높은 인종은 ‘아시안’이었다.
퓨리서치센터가 연방센서스국 자료를 분석해 지난 5월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타인종간 결혼은 지난 1967년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1967년에는 타인종간의 결혼이 3%에 머물렀지만, 2015년에는 17%까지 증가했다. 1967년은 ‘러빙-버지니아주’ 소송에서 러빙 부부가 승소한 해다.

6월 12일 ‘러빙데이’
당시 버지니아에는 타인종간의 결혼을 금지하는 ‘인종순결법’(Racial Integrity Law)이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을 간과한 24세 백인 남성 리차드 러빙(Richard Loving)은 18세 흑인 여성 밀드레드(Mildred) 러빙과 1958년 워싱턴D.C에서 결혼했다.
밀드레드가 임신한 상태에서 러빙 부부는 버지니아로 이주해 왔는데, 이들 부부는 인종순결법에 따라 투옥된 후 25년 추방령을 받았다. 당시 판사는 판결문에서 “신은 백인 흑인 황인 말레이인 홍인종을 창조해 각기 다른 대륙에 살게 했다.(…) 인종을 따로 둠으로써 서로 섞이지 않게 하려는 뜻 이었다”고 주장했다.
다시 워싱턴D.C로 돌아온 러빙 부부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도움으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 소송은 연방대법원까지 올라갔다. 연방대법원은 1967년 6월12일 “인종간 혼인 금지는 명백한 연방 헌법(수정헌법 5조, 14조) 위반”이라며 만장일치로 러빙 부부의 손을 들어줬다.
‘러빙-버지니아주’ 판결 이후 중남부 여러 주에서 유사한 소송이 잇따랐다. 타인종간의 결혼에 가장 ‘완고’했던 앨라배마 주는 불과 17년 전인 2000년에서야 타인종간 결혼을 합법화했다.
미국에서는 연방대법원이 타인종간 결혼을 허락한 6월 12일을 ‘러빙데이’로 부르며 축제를 벌이고 있다.

타인종 결혼비율 증가
‘러빙데이’ 이후 타인종간 결혼이 증가했는데, 앞서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현재 타인종간 결혼한 부부는 17%에 이른다. 다시 말해 지난 2015년 현재 미국의 신혼커플 10쌍 중 약 2쌍이 서로 다른 인종과 결혼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 타인종 커플은 약 1,000만명에 이른다고 퓨리서치센터는 밝혔다.
‘러빙데이’ 이후 타인종간 결혼이 가장 많은 인종은 흑인이었다. 1980년부터 2015년 사이 타인종과 결혼하는 흑인의 비율이 5%에서 18%로 늘었다. 같은 기간 타인종과 결혼하는 백인의 비율은 4%에서 11%로 증가했다.

아시안, 타인종 결혼 가장 많아
아시안이 가장 높은 타인종과의 결혼비율을 보였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015년 현재 타인종과 결혼한 아시안의 비율은 29%라고 소개했다. 아시안에 이어 히스패닉이 27%의 비율을 보였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현재 미국에서 결혼하는 아시안 커플과 히스패닉 커플 10쌍 가운데 약 3쌍은 타인종과 결혼했다.
타인종과 결혼한 흑인의 비율은 18%였고, 백인은 11%로 가장 낮았다.
퓨리서치센터는 미국에서 태어난 커플일수록 타인종간 결혼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출생한 아시안의 46%가 타인종과 결혼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히스패닉은 39%가 타인종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타인종 결혼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
아시안의 타인종 결혼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아시안 남성은 21%가 타인종 여성과 결혼한 반면, 아시안 여성의 36%는 타인종 남성과 결혼했다.
흑인은 아시안과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흑인 남성의 24%가 타인종 여성과 결혼했지만, 흑인 여성은 남성의 절반인 12%만 타인종과 결혼했다.
백인과 히스패닉은 남녀간의 차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양동욱 기자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