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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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스트’라고 배우셨을 것입니다. 괘변가로 사용되기도 하며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등의 철학자들을 배울 때 함께 거론되는 인물들인데 현실적으로는 맞지 않는데 설명을 들으면 논리적으로는 그럴싸한 주장을 한 사람들이었습니다.대표적인 예로 사람과 화살의 경주입니다. 화살을 쏘는데 사람이 맞을 정도의 거리에 서서 화살과 같은 방향으로 동시에 사람은 뛰고 화살은 사람의 등을 향해 시위가 당겨져 쏴도 사람은 그 화살을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논리에 의하면 화살과 사람이 동시에 날아가고 뛰면 화살이 사람과의 거리를 날아가서 사람을 맞추려고 할 때 사람은 그 화살이 오는 동안에 앞으로 달려가게 되어 출발했었던 지점에서는 화살에 맞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점을 출발점으로 생각할 때 같은 현상이 다시 생기게 됩니다. 사람과 화살의 사이는 좁혀졌더라도 거리는 유지하게 됩니다. 즉 사람이 화살로부터 50미터 앞에 서서 동시에 사람은 달리고 화살이 날아가면 화살이 50미터를 날아가는 동안 사람은 5미터 정도 앞으로 달려가서 50미터 지점에서는 화살에 맞지 않습니다. 이제 사람과 화살 사이가 5미터가 되어 화살이 50미터 지점에서 55미터 지점에 있는 사람을 맞추려고 날아가면 사람은 그 사이에 50센티미터를 달려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55미터 지점에서는 화살과 50센티미터의 간격이 생기게 되니 마찬가지로 55미터 지점에서는 사람이 화살에 맞지 않게 됩니다. 이런 진행의 과정으로 무한대로 시간을 쪼개어 접근해 보면 사람은 결코 화살에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괘변을 반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맞다고 가정하고 실제로 실험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 응하려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가장 힘든 사람이 누굴까 하고 물으면 여러 답변이 나올 것입니다. 당장 끼니가 힘든 사람도 있을 것이고, 중병에 걸려 신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취직이 절실한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 시름시름 앓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해 봅니다. 진리와 진실을 거부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거짓과 허위를 진리와 진실로 만들어야 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당연히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괘변으로 거짓과 허위를 논리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옳다고 주장하여도 거짓은 거짓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는 전직 대통령이 추진하고 실행했던 사대강 사업이 큰 문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녹조라테라는 말로도 희화화되고 있는데 그 추진과정에서 괘변이 있었을 것입니다. 물은 고이면 썪는다는 것은 누구나 배우고 알고 있는 사실인데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고 하는 그러싸한 이론을 앞세웠을 것입니다. 이런 잘못된 이론을 빌미와 바탕으로 사업은 추진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진실은 드러나게 됩니다. 현재에도 일부의 통계나 잘못된 통계로 허위와 거짓을 마치 진실인양 호도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얼버무리기도 하고, 했던 말을 뒤집기도 하고 때로는 모른 체도 해야 합니다. 속은 거짓인데 겉으로는 진실이라고 해야 하니 얼굴 표정이 자신이 없고 눈동자가 흔들립니다.
살다 보면 거짓을 말하거나 행하게 될 때가 있을 것입니다. 하얀 거짓말이라고 좋은 뜻으로 거짓을 말하기도 하는데 거짓과 허위를 옹호하는 행위는 어리석고 힘든 일입니다. 요즈음은 CCTV라고 카메라가 건물 안이나 밖이나 심지어는 길거리에도 설치되어 진실을 모아 보관하고 있습니다. 도둑질 현장에 복면을 뒤집어쓰고 범행을 저질러도 거리 거리에 연속되어 설치되어 있는 어떤 지점에서는 CCTV영상에 복면을 쓰거나 벗는 장면이 포착되기 때문에 범인은 잡히게 되어있습니다.
‘자수하여(진실을 말하여) 광명찾자’라는 구호가 진리이었습니다.

강원웅, 전 휴스턴한인학교장 (wonysema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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