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오고 ‘켈로그’ 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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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휴스턴으로 오고 켈로그는 휴스턴을 떠난다.
휴스턴비즈니스저널(HBJ)은 지난달 30일(화)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회사인 아마존(Amazon)이 2,500여명의 정규직(Full-Time) 직원을 모집 중이라고 보도했다. HBJ는 휴스턴 45번 고속도로와 8번 고속도로 사이에 위치한 핀토비즈니스파크(Pinto Business Park)에 아마존의 물류센터가 건축되고 있는데, 아마존은 이곳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지난해 약 1,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마존 휴스턴 물류센터에는 고객의 주문에 맞춰 물건을 선반에서 신속히 옮기는 로봇기술이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로봇 등을 작동할 직원들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에 모집하는 직원 숫자가 증가했다고 아마존 관계자는 밝혔다.
아마존 휴스턴 물류센터는 고객의 주문에 따라 로봇이 물건이 옮겨 놓으면 직원들은 창고에서 물건을 박스에 넣고 배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아마존은 미국 전국 25개 물류창고에서 8만여개의 로봇을 운용하고 있다.
아마존은 휴스턴에 1억3600만달러를 투자해 85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축 중인데 올 여름에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해리스카운티는 아마존 물류센터를 휴스턴으로 유치하기 위해 10년간 세금을 감면해 주는 세제혜택을 제공했는데, 이 혜택으로 아마존은 연간 약 18만달러의 세금을 절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얼 등 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인 켈로그(Kellogg Co.) 물류센터는 휴스턴을 떠난다고 휴스턴 지역일간지 휴스턴크로니클이 지난달 30일(화) 보도했다.
켈로그가 지난 2월 유통구조에 변화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켈로그는 지금까지 자사에서 생산한 제품을 슈퍼마켓 등 개별 소매업소에 직접 배달하는 유통체계를 유지해 왔다. 켈로그는 그러나 앞으로 개별 소매업소에 제품을 배달하지 않고 창고로 보낸다. 다시 말해 도매상 개념의 물류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켈로그는 이 같은 유통구조 변화로 휴스턴 지역에서 220여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텍사스노동위원회(Texas Workforce Commission)에 보고했다. 켈로그는 또 포스워스에서도 201명의 직원을 추가로 감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텍사스 소재 대형 슈퍼마켓인 랜달스(Randalls)도 휴스턴의 물류센터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HBJ가 지난달 22일(월) 보도했다. 랜달스는 또 휴스턴 지부사무실도 통폐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랜달스가 휴스턴 물류센터 운용을 중지하면서 199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아울러 지부사무실 통폐합으로 134명의 직원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
랜달스의 모회사인 알버슨(Albertsons Cos.)은 지난 3월 휴스턴의 랜달스 기능을 축소하고 휴스턴에서 보던 업무를 포트워스에 위치한 남부총괄본부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70만644스퀘어피트 규모의 랜달스 물류센터는 현재 부동산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다.
랜달스는 지난 2016년 11월 현재 휴스턴과 어스틴에서 4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랜달스는 최근 케이티 지역에 있는 매장의 문을 닫는 등 매장수를 줄이고 있다.
랜달스가 휴스턴에서 사업규모를 축소하는 반면 다른 슈퍼마켓체인들은 휴스턴에 신규로 속속 진입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휴스턴 지역에 올 한해 동안 적어도 21개의 새로운 슈퍼마켓이 문을 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들 21개 슈퍼마켓은 휴스턴에서 새롭게 문을 여는 전체 슈퍼마켓의 총규모 498만스퀘어피트의 2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휴스턴 식품업계에 따르면 샌안토니오에 본사가 있는 H-E-B를 비롯해 아칸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월마트, 그리고 신시내티에 본사가 있는 크로거 등이 올해 휴스턴에 새롭게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