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사망자, 교통사고보다 많다”

미국에서 마약으로 사망하는 사망자가 수가 교통사고로 사망자 수를 초과했지만 마약 사용자 수는 증가추세에 있다. 미국에는 지난 20여년 동안 헤로인과 아편성분의 마약류 사용이 크게 증가했는데,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4년에는 미국의 헤로인 사용자가 백만명을 초과한 첫해로 보고 있는데, 이들 중에는 헤로인 과다사용으로 숨지는 사람의 숫자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고속도로안전 보험협회((IIHS), 그리고 고속도로통계분석원(HLDI) 등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를 초과했다.

지난 2004년에는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사망자 숫자가 4만2836명으로 마약으로 사망한 사망자 숫자인 3만711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10여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마약 사망자 수가 자동차 사고 사망자 수를 초과했다. 지난 2014년 현재 마약으로 인해 사망한 사망자는 4만9714명로 10년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자동차사고로 사망한 사망자 숫자는 3만2675명으로 10년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마약 중 헤로인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했는데, 그 이유는 헤로인의 공급가격이 낮아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지만, 의회에서 마취제 처방과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독자들이 헤로인을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펜타닐(Fentanyl)도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이 역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헤로인 사망자의 50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유명 가수인 프린스도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올해 초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대마로도 불리는 칸나비스(Cannabis)의 사용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고 있다. 세계마약조사(Global Drug Survey·GD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마약이 칸나비스였다. GDS는 전세계 마약 복용자의 60%가 칸나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칸나비스에 이어 코카인이 2번째로 사용량이 많았지만, 코카인의 사용자는 약 19%로 칸나비스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GDS는 이번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응답자들이 더 많이 마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GDS의 조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마약을 자주 사용하는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28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마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평균연령이 29.1세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46.7%가 25세 이하로 조사됐고, 47.6%는 적어도 3개월에 한번씩은 클럽에 간다고 응답했다.
한편 GDS의 조사에는 여성(32%)보다 남성(68%)이 더 많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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