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코러스, 스폴레토페스티벌 연주여행
조명희 이사장, 건강상의 이유로 이사장직 사퇴

0
513

휴스턴 어린이합창단 유스코러스(Youth KorUs)가 6월5일(월) 5박6일 일정으로 연주여행을 떠난다. 유스코러스는 지난 19일(금) 서울가든에서 이사회를 갖고 연주여행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유스코러스의 지휘를 맡고 있는 한종훈 라마대학교 음대교수는 이번 연주여행은 지난 2014년 6박7일 일정으로 텍사스, 뉴멕시코, 콜로라도를 순회하는 연주여행을 다녀온 후 3년만에 다시 떠나는 연주여행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이번 연주여행은 라마대학교 음악과 학생들도 동행하는데 이들 학생들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Charleston)에서 열리는 ‘스폴레토페스티벌’(Spoleto Festival) 등에서 유스코러스와 합동공연도 펼친다고 소개했다. 스폴레토 페스티벌은 이탈리아의 유명 오페라작곡가인 지안 카를로 메노티(Gian Carlo Menotti)가 1977년 설립한 페스티벌로, 이탈리아 스폴레토에서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열리는 스폴레토페스티벌이 이탈리아의 페스티벌보다 더 각광을 받고 있다.
한 교수는 현재 유스코러스는 18명의 단원이 있다며 여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유스코러스 졸업생들 중에는 중·고등학교에서 음악에 두각을 보이는 학생들도 여럿 있다고 소개했다. 한 교수는 특히 유스코러스는 한인학생들을 주축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단원들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한국에 대해 자부심을 갖기도 하는데, 특히 단체생활과 장시간의 연습으로 서로 배려하는 사회성이 길러지고 표현력도 크게 향상된다고 유스코러스의 장점을 소개했다.
유스코러스는 또 무용단도 운영하고 있는데, 유스코러스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이화 고전무용가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겨울이야기에서 선을 보인 유스코러스 무용단은 그러나 마땅한 연습장소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고, 특히 연습시간도 주중에 잡혀있어 단원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 이사는 유스코러스 고전무용단이 동포사회에 알려질 수 있도록 홍보해 줄 것을 이사회에 부탁했다.

조명희 이사장 사퇴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 6년여 동안 유스코러스 이사회를 이끌어온 조명희 이사장이 사퇴를 표명했다. 비영리면세단체(501c3)로 등록된 유스코러스가 라이스대학 연주홀 공연 등 다양한 공연활동을 펼치도록 후원해 온 이사회를 이끌어 왔던 조명희 이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이상 이사장으로 봉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조명희 이사장은 이날도 양쪽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왔는데, 복용하고 있는 항암제로 인해 손가락 등 신체부위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이사장은 생존율이 30% 미만이라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하며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는 의사의 지시에도 유스코러스의 공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지원했다며, 유스코러스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외부의 공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 이사장은 이제 새로운 이사장이 유스코러스를 한단계 더 발전시킬 때라고 판단해 이사장직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비록 이사장직은 사퇴하지만 유스코러스는 계속 돕겠다고 약속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