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의료, 직원 1인당 수입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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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출신대학에 따른 소득격차가 크지 않지만, 전공에 따라서는 연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례로 투자정보 인터넷사이트 모틀리 풀(Motley Fool)은 지난 22일(월)자 인터넷기사에서 1년차 직장인의 대학 전공별 연봉을 소개했다. 이 기사에서 에너지기업에 취직한 석유엔지니어(petroleum engineer)의 초봉은 8만달러인 반면 교사의 초봉은 3만5000달러라고 소개했다.
석유엔지니어가 다른 전공자에 비해 고액의 초봉을 받은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데이터분석회사인 크래프트(Craft)가 이번 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직원 1명당 수입’(revenue per employee)이 높은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크레프트는 스탠다드앤푸어 500지수(Standard & Poor’s 500 Index)에 포함된 5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어느 기업이 직원 1인당 수입의 가장 높은지 조사해 발표했다.

크레프트는 지난 2016년 현재 스탠다드앤푸어 500지수에 포함된 전체 500개 대기업의 총 수입은  17조달러로 이들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2,500만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크레프트는 이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직원 1인당 수입이 가장 높은 기업을 조사했는데, 에너지회사와 의료분야 기업들의 직원 1인당 수입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크레프트의 조사에 따르면 직원 1인당 수입이 가장 높은 기업은 제약유통회사인 아메리소스버겐(AmerisourceBergen)으로 약 1만9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이 회사의 지난 2016년 현재 직원 1인당 소득은 무려 790만달러였다. 아메리소스버겐의 직원 1인당 소득은 동종 회사들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3만7300명을 고용하고 있는 카디널헬스(Cardinal Health)의 직원 1인당 소득은 330만달로, 직원 수 6만8000명인 멕키슨(McKesson)의 직원 1인당 소득은 280만달러였다.
아메리버겐에 이어 직원 1인당 소득이 가장 많은 기업은 에너지회사인 발레로(Valero Energy Corporation)로 이 회사의 직원 1인당 소득은 760만달러였다. 3위도 역시 에너지회사로 필립스66이 차지했는데, 이 회사의 직원 1인당 소득은 570만달러였다.
상위 10위 내에 의료분야 회사가 4곳, 에너지회사가 5곳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권 안에 오른 기업들 가운데 에너지회사와 의료회사가 아닌 곳은 알트리아(Altria Group)가 유일했는데, 이 회사는 말보로(Marlboro) 등 담배를 제조회사로 알려져 있다.
세계에너지수도로 불리는 휴스턴에는 코노코필립스 본사를 비롯해 엑손모빌을 포함해 세계 굴지의 에너지기업들이 주재해 있고, 세계적 명성의 암연구소인 엠디엔더슨암센터가 있는 텍사스메디컬센터도 있는데, 크레프트에 따르면 이들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1인당 소득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