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자 한인들 불체자에 비우호적
44% 불체자 시민권취득 기회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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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U.S. citizens celebrate after taking the oath of citizenship during a naturalization ceremony beneath the Statue of Liberty during ceremonies marking the 125th anniversary of the Statue at Liberty Island in New York, October 28, 2011. REUTERS/Mike Segar (UNITED STATES - Tags: ANNIVERSARY SOCIETY) - RTR2TBXL

미국시민권자 한인의 약 절반 가까이가 불법체류자(불체자)에게 비우호적이라는 여론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의 아시안 권익보호 및 인권단체인 아시안아메리칸퍼시픽아일랜더(AAPI)가 지난 16일(화) 2016년 대선이 끝난 후 투표에 참가한 아시안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API는 여론조사에서 미국 대선에서 투표권이 있는 아시안 시민권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졌는데, 질문들 가운데는 ‘경찰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있는가?’(표1)에서부터 ‘서류미비자 또는 불체자가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도록 기회를 주자는데 동의하는가?’(표2) 그리고 ‘미국 각 주는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표3) 등이 있었다.
첫 번째 질문에 시민권자 한인들은 약 9%만 경찰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경찰로부터 가장 많이 부당하게 대우받았다고 생각하는 아시안은 캄보디아인들로 15%에 달했다.

여론조사는 또 ‘서류미비자 또는 불체자가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도록 기회를 주자는데 동의하는가?’라고 물었는데, 이 질문에 시민권자 한인 25%는 시민권 획득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응답했고, 24%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밝혀 49%의 시민권자 한인들이 불체자에게 시민권 획득 기회를 주자는데 동의했다. 불체자에게 시민권 기회를 주면 안된다고 응답한 시민권자 한인들은 19%로 조사됐다. 25%는 불체자에게 시민권을 줄 수 없다는데 어느 정도 동의해 불체자에게 시민권취득 기회를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시민권자 한인들은 44%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시민권자 한인들 가운데 49%는 불체자들도 시민권을 취득하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 반면 44%의 시민권자 한인들은 불체자에게 시만권 취득 기회를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베트남, 일본,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10개국 출신 이민자들에게 불체자에게 시민권 취득기회를 주자는데 동의하냐는 질문에 “안 된다”고 부정적으로 응답한 아시안 시민권자 가운데 한인 시민권자가 가장 많았다. 시민권자 베트남인들도 44%가 시민권 취득기회를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혀 한인들과 같은 비율을 보였다.
불체자에게도 시민권 취득기회를 줘야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아시안은 몽족(Hmong)으로, 몽족의 87%가 불체자의 시민권 취득기회 제공에 동의했다.
몽족에 이어서 방글라데시인 78%가 동의했고, 파키스탄인은 74%, 필리핀인은 72%, 일본인은 68%, 캄보디아인 67%, 인도인 65% 순으로 나타났다.
불체자의 시민권 취득기회를 가장 많이 반대한 국가 출신의 이민자는 중국으로 44%만이 불체자에게 시민권 취득기회를 줘야 한다고 응답했다.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모든 주민들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발급해야 한다고 응답한 시민권자 한인의 비율은 46%로 44%가 찬성한 중국에 이어 최하위에서 두 번째에 올랐다.
불체자에게도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야 한다는 이 질문에 가장 많이 찬성한 국가의 이민자는 방글라데시로 72% 동의했다. 이어서 몽족(71%), 파키스탄(69%), 인도(60%), 베트남(56%), 캄보디아(54), 일본(53%), 필리핀(51%), 한인(46%), 그리고 중국인(44%)로 나타났다.
시민권 취득기회든 운전면허증 발급이든 시민권자 한인들은 타 아시안 이민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우호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AAPI의 이번 여론조사는 2016년 11월1일부터 2017년 3월2일까지 4,393명과의 전화인터뷰로 진행됐는데 표본오차는 2.5%였다.
이 여론조사에는 각 국가별로 몽족 351명, 파키스탄인 320명, 인도인 504명, 베트남인 501명, 캄보디아인 401명, 일본인 517명, 필리핀인 505명, 방글라데시인 320명, 한인 499명, 그리고 중국인 475명이 참여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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