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동포사회 통합 저해”
재향군인회, 문재인 정부 득실평가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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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동포사회 통합은 더욱 어려울 것이다.”
휴스턴재향군인회(회장 김진석) 회원들은 문재인 정부 이후 한미동맹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한국 국민의 통합은 물론 동포사회의 통합도 요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휴스턴재향군인회는 지난 19일(금) 오후 5시 미국해외참전용사회관(The Veterans of Foreign Wars of the US·VFW)에서 정례모임을 가졌다.
이날 정례모임에는 12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김진석 향군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와 헌재의 파면판결로 실시한 조기대선에서 당선돼 지난 10일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한국은 물론 북한, 미국, 그리도 동포사회에 가져올 득실을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자신은 지난 1977년 미국에 왔다고 밝히고, 한국을 떠난 이유에 대해 “솔직히 한국이 싫어서 떠나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제는 솔직히 자신을 고백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이 싫어서 미국에 왔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미국에 온 후 “한 번도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미국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 왔다는 김 회장은 미국에서 살다보니까 한국을 도와줄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 점에서 그동안 미국 시민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한국이 무작정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지원은 “공짜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한편 “(미국에) 기죽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미국의 군사지원이 공짜가 아닌 이유로 한국은 지난 1991년 방위비분담특별협정(Special Measures Agreement·SMA)을 체결한 이후 지난 26년 동안 연평균 1조원에 달하는 방위분담금을 미국에 지불해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한국은 미군이 사용할 평택기지를 건설하는데 세계 최대 규모인 17조원을 제공하는 한편 연 2,000여명에 달하는 카투사 병력 운영비도 한국이 부담하고 있는데 비용이 무려 100억원에 이른다고 부연했다.
김 회장은 여기에 더해 한국은 2006년 이래 10년 동안 36조원 이상의 무기를 미국으로부터 구입했고, F-35 전투기 구매비용으로 10조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은 미국의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임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사드비용으로 10억달러를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서 회원들에게 배포한 설문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총 12명의 회원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회원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한미동맹이 악화될 것(10명)으로 전망했다. 회원들은 또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통합도 어려울 것(11명)으로 예상했고, 동포사회통합도 역시 요원할 것(12명)이라고 밝혔다.
통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려울 것(12명)이라고 응답하는 한편, 북한의 핵개발 및 미사일발사 등 군사적 도발은 더욱 증대될 것(12명)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김 회장은 설문조사 응답자의 숫자가 작지만, 결론은 비관적이라며 다음 정기모임에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향군이 어떤 자세를 견지할 것인지 토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예고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