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화합의 첫걸음 내딛자”
호남향우회, 제37회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가져

0
134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지난 5월18일(목) 저녁 7시경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이날 휴스턴한인회관에서는 휴스턴호남향우회(회장 유경) 주관으로 제37회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기념식 축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자고 제안했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의 제안에 따라 기념식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김 회장은 휴스턴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다며, 휴스턴한인회관이 기념식 장소로 결정되자 일부 동포들로부터 항의는 물론 협박도 받았고 욕도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에는 기념식을 주관했던 휴스턴호남향우회가 동포사회 화합차원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기로 했지만, 올해는 제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제안하기까지 새벽이 되도록 잠을 못 이루고 고민했다며 남북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남남갈등이 극복돼야 하고, 지역감정도 타파되어야 하며 서로 반목하지 말고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야야 한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그 첫 걸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기념식에 참석자한 동포들 가운데 호남향우회 회원이 아닌 참석자들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동의하는지 의사를 물었는데, 참석자 대부분이 손을 들어 동의를 표시했다.
김 회장은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경비를 포함해 호남향우회가 주관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3.1절 기념식과 8.15기념식과 같이 재외동포재단에서 행사비용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김형길 휴스턴총영사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발생하는 비난은 자신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제안에 따라 참석자들은 소프라노 라성신씨가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독창한 후 영상음악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5·18은 불의한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유린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맞선 시민들의 항쟁이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진실은 오랜 시간 은폐되고, 왜곡되고, 탄압 받았습니다. 그러나 서슬퍼런 독재의 어둠 속에서도 국민들은 광주의 불빛을 따라 한걸음씩 나아갔습니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518기념사를 대독했다. 김형길 휴스턴총영사가 대독한 518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의 진실은 저에게 외면할 수 없는 분노였고,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했다는 크나큰 부채감”이었다며 “새 정부는 5·18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을 약속했다.

5.18 장학금 수여식
양진규 장학위원장은 “5.18 장학금은 민주화정신을 기리기 위해 휴스턴호남향우회에서 2015년부터 시작해서 올해 3회째가 되었다”며 “3월15일 휴스턴호남향우회 2017년 장학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유경 호남향우회장과 김남곤 전 호남향우회장을 비롯해 5명의 장학위원들이 7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며 선발기준은 성적 및 사회참여도 및 봉사활동, 그리고 자신이 꿈에 대한 에세이를 기준으로 장학생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오혜빈 학생은 “부족한 저를 포함해 7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신 호남향우회에 감사드립니다. 신문을 통해 호남향우회가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한인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뜻깊은 단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억하고 저도 열심히 공부해 한인사회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장학생을 대표해 인사했다.
휴스턴 호남향우회의 제3회 5.18장학생은 다음과 같다
권세빈: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김현정: South Methodist University
박주승: University of Houston
오규환: U.S. Merchant Marine Academy
오혜빈: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최진솔: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황지훈: Texas A&M University at College Station

양동욱 기자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