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주화운동 함께 기억하자”
호남향우회, 18일(목) 5.18기념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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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호남향우회(회장 유경)가 18일(목) 오후 7시 휴스턴한인회관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제37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호남향우회는 이날 기념식과 함께 장학금도 수여한다.
유경 호남향우회장은 지난 5일(금)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제37주년 기념식’은 휴스턴 한인동포사회의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피력했다.
유경 호남향우회장은 이번 주 한국에서 실시된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했던 휴스턴에 살고 있는 우리들 모두는 이방인으로, 서러운 타향살이보다 더 고단한 이민살이를 하고 있는 우리가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기보다 갈등하고 분열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특이 2세들에게도 올바른 모본이 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곳 휴스턴의 미국인들에게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유경 호남향우회장은 광주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열망과 의지를 광주 시민들이 앞장서 보여준 것으로, 지난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 출범 이후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국가 차원의 재평가가 이루어진 이후 1997년 5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고 소개했다.
유경 호남향우회장은 그동안 518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논란이 되어 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사실 때문에 호남향우회는 휴스턴에서 처음으로 518기념식이 열릴 때 동포사회 화합차원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경 호남향우회장은 일각에서는 518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지만 당시 호남향우회는 동포사회 화합이 우선이라는 내부의견에 따라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지 않았다고 거듭 설명했다. 유경 호남향우회장은 언젠가는 동포사회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받아들이겠지만, 그때까지 호남향우회는 묵묵히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유경 호남향우회장은 동포사회 봉사의 일환으로 호남향우회는 지난 3년 동안 장학생을 선발해 1,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며 올해도 가을 대학에 진학하는 예비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유경 호남향우회장은 오는 18일(목)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열리는 ‘5.18광주민주화운동 제37주년 기념식’에서 장학금수여식도 열린다며 휴스턴 한인동포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을 축하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밝혔다.
유경 호남향우회장은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호남향우회 장학금과 관련해 호난향우회 임원·이사들의 자녀나 부모의 고향이 호남인 자녀를 위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는 오해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경 호남향우회장은 그러나 호남인 자녀를 우선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동포사회 화합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더욱이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의지로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들의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호남향우회 장학생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유경 호남향우회장은 오는 18일(목)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열리는 ‘5.18광주민주화운동 제37주년 기념식’은 휴스턴 한인동포사회의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해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도 이번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경 호남향우회장은 기념식 행사에 조촐한 저녁식사도 마련되어 있다며, 휴스턴 한인동포라면 누구나 기념식 참석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