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의회 “대학 예산 ‘깎아~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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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지난 5월초 대학을 결정해야 했다. 아이비리그대학들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고, 어스틴 소재 텍사스대학으로부터도 합격통지서를 받은 학생도 있다. 반면에 원하던 텍사스대학으로부터는 불합격통지서를 받았지만, 텍사스A&M대학으로부터는 합격통지서를 받은 학생도 있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야 고민이 없겠지만, 텍사스대학과 아이비리그대학이나 소위 엘리트 사립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은 학생들 중에는 어느 대학으로 정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들 학생들 중에는 조기지원으로 예일대학에 지원해 합격했지만, 결국 학비가 부담돼 텍사스대학으로 결정한 학생도 있다. 아이비리그대학인 펜실베이니아대학과 텍사스대학으로부터 동시에 합격통지서를 받았지만,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 아칸소대학으로 진로를 결정한 학생도 있다.
결국 꿈에도 그리던 대학에 합격하고도 높은 학비가 부담돼 하향 결정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앞으로 텍사스에서는 이런 학생들의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주의회가 공립대학에 지원하는 예산을 삭감해 왔기 때문이다. 텍사스의회는 올해도 텍사스대학을 비롯해 대부분의 공립대학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입장인데, 주정부 지원예산이 줄면 대학은 당연히 학비를 인상할 것이고, 학비부담은 학부모와 학생에게 돌아온다.
텍사스 주상원은 텍사스를 대표하는 대학인 텍사스대학 어스틴캠퍼스에 지원되는 예산의 10.3%를 삭감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상원은 또 다른 텍사스의 대표적인 대학인 텍사스A&M대학 칼리지스테이션캠퍼스에 지원되는 예산도 삭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다행히도 하원은 예산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텍사스 주의회가 대학예산과 관련해 이번 회기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따라 학부모들의 부담도 늘거나 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의회의 예산삭감이 결정되면 텍사스대학이 드림스쿨이었지만, 학비부담으로 아칸소대학을 결정하는 학생도 늘 것으로 보인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