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효친 정성에 감사”
노인회 후원의 밤 행사에 54,400달러 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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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한인노인회(회장 하호영)가 지난 6일(토) 휴스턴한인노인회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  휴스턴한인노인회관에서 열린 이날 후원의 밤 행사에서 경로효친을 실천하는 휴스턴 한인동포들 정성 5만4400달러가 모였다.
하호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은 이날 5만4400달러가 모금됐다고 밝혔다.
이날 후원의 밤 행사에는 노인회 회원들이 직접 음식을 식탁에 배달하며 노인회관을 찾은 동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식탁으로 음식을 나르는 노인들은 연신 “미안합니다”라는 말로 후원회 행사를 찾은 동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하호영 노인회장
하호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은 환영사에서 “경로효행 사상을 격려하고 어르신들의 휴식처를 마련하기 위해 휴스턴한인노인회가 출범한지 36여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20여명의 회장들과 회원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후덕한 교민들의 지원으로 오늘의 노인회관이 건립됐다”고 말했다.
하 노인회장은 “현재 노인회는 토지 1,000여평과 건물 240여평의 부동산과 약간의 예금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고 “ 매년 운영경비로 약 6만달러 정도가 필요한데, 이 자금은 회원들의 회비와 동포들의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고 밝혔다.
하 노인회장은 또 “노인회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동안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잔행하고 있다”며 영어회화, 체조, 탁구, 예배, 영상강의, 교양강좌 등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하 노인회장은 “그동안 여러 단체장들과 동포 여러분의 애정어린 지원과 격려로 노인회는 날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늘어나는 회원들을 더 잘 모시기 위해 증·개추루이 필요한데, 더 나은 어르신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길 총영사 “자주 찾겠다”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이날 축사에서 휴스턴에 도착한지 3주째라고 소개하고 동포단체 행사로서는 노인회 후원의 밤 행사가 첫 행사라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그러나 며칠 전 노인회관에 와봤다며, 노인회관 탁구대에서 열심히 탁구공을 넘기는 건강하고 활기찬 노인회원들이 모습이 아주 인상 깊었다고 소개했다.
김 총영사는 어르신들을 한국에서는 노인이라고 부르지만, 미국에서는 시니어시티즌으로 부른다며 나이로 구분 지으려는 노인이라는 명칭보다는 인생의 경험과 깊이가 묻어나는 시니어라는 표현이 더 적당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어려운 이민살이에서도 가정 일으키고 자녀를 훌륭하게 교육시키는 등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낸데 대해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한국에서는 약 4분의1이 노년층이라는 통계가 있다며 노인들의 사회활동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영사는 성경에서는 모세가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해낼 때 나이가 80세였다며 아직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생활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노년에 새로운 꿈을 꾸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김 총영사는 지난해 부친을 여의었고 현재 서울에 아픈 노모가 계신다며 어머니가 보고 싶을 때 노인회관을 찾아오겠다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재외동포 어르신들에게도 많이 지원이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훈 한인회장 “자녀들에게 요구해야”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축사에서 지난해 후원의 밤에 만나 인사했던 어르신들 몇분이 보이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한인회장은 휴스턴 한인동포사회가 오늘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일찍이 휴스턴에 정착해 모진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어르신들의 수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대접을 받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한인회장은 그러나 경로효친 사상을 실천할 노인회 후원의 밤 행상에 젊은이들 보이지 않는다며 이날 행사는 노인회원들의 행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한인회장은 고생해서 훌륭한 노인회관도 건립하고 이제는 여생을 즐겨야 할 때인데, 또 다시 자식 걱정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한인회장은 평생을 자식 걱정으로 살지 말고, 이제는 자녀들에게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사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라고 부탁했다.
김 한인회장은 또 휴스턴 한인동포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노인회원들이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를 독려하면서 동포들 가운데 미국 시민권자가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휴스턴시장이 약 4,000표차로 당선됐는데, 휴스턴이든 케이티든 한인동포들이 동시에 투표소를 찾는 모습을 정치인들이 본다면 오늘 같은 날 시의원은 물론 캘리포니아 소도시로부터 10만달러를 지원받는 한인노인회와 같이 우리의 권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한인회장은 노인회관에서 수고는 모든 자원봉사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내년에 건강한 모습을 다시 뵙기를 기원했다.

5만4400달러 모금
휴스턴한인노인회는 후원의 밤 행사에 180여명의 동포들이 보낸 후원금이 5만4400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노인회는 노인회관 건립이 재정부족으로 난관에 봉착했을 때 5만달러를 후원한 윤창섭·윤정영 부부가 올해 또 다시 5,000달러를 후원했다고 소개했다.
하호영 노인회장도 3,000달러를 후원하는 모본을 보였고, 휴스턴평통 2,000달러, 서울교회 2,000달러, 휴스턴총영사관 1,500달러, 아주보험 1,586달러, 휴스턴한인회 1,000달러, 휴스턴천주교회 1,000달러, 휴스턴한빛장로교회 1,000달러, 휴스턴영락장로교회 1,000달러, 호프은행 1,000달러, 한민은행 1,000달러, 김세환 엠코트레이딩 사장 1,000달러, 김동수 박사 1,000달러, 유유미 여사 1,000달러, 로사 김 1,000달러, 김종던 노인회 이사장 1,000달러, 이흥재 노인회 총무 1,000달러, 서진영 노인회 서기 1,000달러, H마트 상품권 1,000달러, 그리고 휴스턴대한체육회 500달러 등 휴스턴 동포사회 각지에서 경로효친의 정성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노인회또 이날 행사에 떡과 꽃 등을 보내준 동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