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IRS 과태료 부과 받았지만···
투명하고 공개적인 운영에 동포사회 호응

0
88

이번에는 코리안커뮤니티센터(Korean Community Center·KCC) 차례다.
지난해 말 국세청(IRS)으로부터 6,000달러의 과태료 포탄을 맞았던 휴스턴한인회(회장 김기훈)에 이어 KCC에도 10,000달러의 과태료 포탄이 떨어졌다.
신창하 KCC 이사장은 지난 14일(금) 코메리카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서 KCC가 IRS로부터 1만달러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이메일에서 KCC 재무관리를 맡은 공인회계사가 상당히 당황했다며, 과태료를 낮추기 위해 윤건치 KCC 이사에게 세무전문변호사를 소개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신 이사장은 IRS가 부과한 과태료는 제때 세금보고를 하지 못해 발생한 일로 보인다며 동포들이 낸 후원금을 IRS의 과태료를 지불하는데 사용하고 싶지 않다는 뜻도 밝혔다.

교사보수 세금보고 지연 탓
신창하 이사장이 코메리카포스트에 공개한 IRS 과태료 고지서에 따르면 휴스턴한인학교는 2012년 12월31일부터 과태료가 부과되기 시작했다. IRS는 12월31일 5,032.78달러의 과태료와 295.89달러의 이자를 청구했다.
이후 2014년 6월30일 768.30달러의 과태료와 147.57달러의 이자, 2014년 9월30일에는 447.65달로의 과태료와 65.95달러의 이자, 그리고 2016년 12월31일에는 723.15달러의 과태료와 24.35달러의 이자를 청구했다.
공인회계사 A씨는 IRS가 KCC에 보낸 과태료 고지서를 보지 못해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과태료 항목에 civ pen(civil penalty)이 적혀있다면 계속 경고장을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과태료가 추가로 부과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또 과태료 항목의 941은 마감일을 넘겨 세금을 보고했을 때 부과되는 과태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CC가 IRS로부터 받은 과태료 고지서는 휴스턴한인학교의 세금보고와 관련한 것이다. 교사들에게 월급을 지급하고 있는 휴스턴한인학교는 3달에 한차례씩 IRS에 교사들 월급에 관한 세금을 보고해야 하는데, 이 세금보고가 지연돼 마감일을 넘기면서 과태료가 부과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왜 이런 실수가···
휴스턴한인학교는 왜 IRS로부터 과태료 고지서를 받아야 했을까?
이 질문에 과거 휴스턴한인학교의 회계를 도운 적이 있는 공인회계사 B씨는 회계사의 잘못일 수도 있고, 학교의 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1차적인 책임은 세금을 적시에 보고하지 못한(?) 회계사에게 있다. 회계사는 교사들의 보수와 관련한 서류를 IRS에 보고해야 하지만, 보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때도 있었다.
2차적인 책임은 학교에 있다. 회계사가 IRS에 세금을 보고하기 위해서는 자료가 필요한데, 학교 측이 제때 서류를 취합해 회계사에게 전달해야 회계사가 내용을 정리해 IRS에 보고할 수 있다.
학교 측에서 필요한 서류를 제때 전달하지 않으면 회계사로서는 IRS에 보고할 아무런 자료가 없어 마감일을 넘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3차적인 책임은 휴스턴한인회관의 공문서 수발 시스템에 있다. 공인회계사 A씨는 IRS로부터 civ pen(civil penalty)이라는 이유로 과태료를 부과받기까지 누군가 IRS로부터 경고장을 여러 차례 받았을 텐데 이 경고장이 교장이나 회계사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알아야 고친다
IRS로부터 6,000달러의 과태료를 부과 받은 휴스턴한인회나 10,000달러의 과태료가 부과된 KCC나 구조적인 문제점은 비슷하다. 따라서 휴스턴한인회나 KCC는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정확히 파악해 동포사회에 알려야 한다. 왜냐하면, 동포단체들 중에는 IRS로부터 비영리면세단체(501(c)(3)) 지위를 승인받은 단체들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단체들도 휴스턴한인회나 KCC처럼 문제를 장기적으로 방치하다보면 언젠가 과태료 포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휴스턴한인사회의 대부분 교회들도 IRS로부터 비영리면세단체 지위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실수를 했든 잘못을 했든 원인을 정확이 파악해 호미로 막을 수 있는 문제를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는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신창하 이사장이 IRS 과태료 고지서를 코메리카포스트에 공개한데 대해 윤건치 KCC 이사는 유감을 표명했다. 윤건치 이사는 코메리카포스트에 공개한 IRS 과태료 고지서가 지금은 물론 향후에도 KCC를 헤치려는 불순한 의도로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부정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 언론공개는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윤건치 이사의 이 같은 주장에 B씨는 잘못이 있다면 지적받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더욱이 KCC든 휴스턴한인학교든 개인 비즈니스도 아니고 동포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단체인데, ‘쉬쉬’하며 문제를 덮고 가다보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창하 이사장 잘하고 있다”
신창하 KCC 이사장이 취임 초 강조한 것이 투명한 운영이다. 신 이사장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던 이사회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말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안권 전 KCC 이사장도 기자들에게 이사회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지만, 윤건치 이사의 반대로 기자들은 이사회에 들어가지 못했고 취재도 할 수 없었다.
신창하 KCC 이사장은 비공개로 이사회를 갖자는 일부 이사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재정까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KCC가 공개한 두 곳의 인터넷사이트 ▶(https://www.dropbox.com/sh/kb9zoc5edg8hzvo/AADmBy176auSwGwTITbci5kGa?dl=0), ▶(https://www.dropbox.com/sh/27crh605ftcsrys/AAAZcDoJG_AmOoQf8ngQKXRza?dl=0)에 접속하면 KCC가 발행한 수표 한 장, 한 장, KCC가 지출한 영수증 한 장, 한 장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신창하 KCC 이사장의 이 같은 조치는 계속해서 비공개를 요구하는 일부 이사들을 제외하곤 이사회 내에서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동포단체들, 특히 비영리면세단체들은 앞으로 KCC의 모본을 따라 단체 운영과 재정운용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동욱 기자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