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안보가 걱정이다”
해병대, 해병 창설 제68주년 기념식 가져

“조국의 안위가 걱정스럽다.”
해병대 창설 제6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휴스턴 한인동포들은 한 목소리로 조국 대한민국의 안위를 걱정했다.
휴스턴해병대전우회(회장 이광우)는 지난 15일(토) 코리아하우스에서 해병대 창설 제68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해병대 창설 68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 등 한인단체장들과 정태환 휴스턴베트남참전국가유공자전우회장 등 안보단체장들, 한국전 참전 미군 전우회 텍사스론스타쳅터 회원들, 그리고 휴스턴 한인동포들이 참석했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공교롭게도 해병대 창설 제68주년을 기념하는 이날이 김일성 생일이라며,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은 김일성 생일 105주년이었던 지난 14일(휴스턴 시각) 예상과 달리 별다른 도발을 하지 않다가 15일 탄도미사일 1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다.
김 한인회장은 또 한반도 안보상황이 날로 악화돼가고 있고 남북한이 긴장수위를 높여가자 휴스턴의 주류언론들도 관심을 표명하며 동포들의 반응을 취재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지상파방송 NBC의 휴스턴 지역방송인 KPRC (채널 2)는 지난 14일(금) 휴스턴한인회관을 방문해 김 한인회장과 신창하 코리안커뮤니티센터 이사장 등 동포사회 지도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방송했다.
김 한인회장은 휴스턴의 주류사회만금 휴스턴의 한인동포들도 한반도 안보상황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남한의 안보상황에 관심이 있고 조국의 안위가 걱정된다면 적어도 휴스턴의 한인단체장들은 해병대 창설 제68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호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도 축사에서 귀신 잡는 해병, 백전백승의 무적해병 출신은 아니지만 휴스턴해병대전우회 회원들만큼이나 조국의 안보를 걱정한다고 말했다. 하 노인회장은 고등학교 3학년생으로 4·19혁명 당시 거리에 나가 민주주의 수호를 외쳤지만, 6·25전쟁과 4·19혁명, 그리고 5·16군사쿠데타 등 역사적인 격동기를 경험한 자신의 세대와 오늘날의 세대가 크게 다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국이 백척간두에 서있는 지금 국민들이 국가수호에 나서야 하지만 이와는 반대 방향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며 한국에 살고 있는 딸과 손자·손녀들의 안위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 노인회장은 이 같은 상태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잘못 가르쳤고, 국민들도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 상황에서 조국의 국민들이 과연 편안히 잠자리에 들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조국의 안위를 걱정하는 동포들이 해병대 창설 기념식에 모인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배창준 휴스턴평통회장은 국가의 안보가 튼튼해야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며, 귀신 잡는 해병대 정신과 혼이 한국의 국민들 가슴에 전달돼 조국이 어떤 시련과 난관에 부딪혀도 해병의 기상과 기백으로 당당히 맞서 싸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 평통회장은 또 안보단체 행사에 휴스턴총영사가 참석하지 못하면 적어도 공관을 대표해 영사라도 참석했어야 한다며 이날 행사에 휴스턴총영사관에서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광우 휴스턴해병대전우회장은 환영사에서 “마음이 뭉클하다”는 소감을 밝히며 이날 행사와 같은 자리에 해병대전우회 회원들은 물론 휴스턴 한인동포들도 참석해, 비록 이념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겠지만, 위태한 조국의 안보상황을 함께 걱정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을 밝혔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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