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가장 많이 주는 미국 기업은?
글레스도어 “A.T. Kearney, 초봉 15만달러”

0
3981

구글이 아니었어?
구글이 최고 연봉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글래스도어(Glassdoor)는 컨설팅회사인 AT커니(A.T. Kearney)의 직원들이 최고 연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회사 직원의 익명 리뷰에 기반한 직장 및 상사 평가사이트로 알려진 글래스도어는 지난 12일(수) 최고 연봉을 제공하는 25개 미국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글래스도어는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경영컨설팅회사 AT커니의 직원들이 최고 연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AT커니의 신입사원 중간연봉은 15만달러였고, 일반사원들의 중간연봉도 17만5000달러(중앙값)였다.
연봉순위 2위에 오른 미국 기업도 역시 컨설팅회사로, 글래스도어는 뉴욕에 본사가 있는 경영전략컨설팅회사인 스트레티지&(Strategy&)으로 이 회사의 신입사원 중간연봉은 15만2000달러였고, 일반사원의 중간연봉은 17만2000달러라고 소개했다.
컨설팅기업에 이어 IT기업이 연봉순위 3위에 올랐지만, 이 IT기업도 구글이 아닌 VM웨어(VMware)였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VM웨어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비즈니스 모빌리티 솔루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으로, VM웨어 신입사원의 중간연봉은 13만6750달러였고, 일반사원의 중간연봉은 16만7050달러였다고 글래스도어는 밝혔다.
한편 포춘지 선정 ‘세계 최고 다국적 직장(World’s Best Multinational Workplaces)’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구글(Google)의 신입사원 중간연봉은 12만달러, 일반사원의 중간연봉은 15만5250달러로 6위에 올랐다.
글래스도어가 선정한 최고연봉 기업순위에서 25위 이내의 순위에 오른 미국 회사는 대부분 컨설팅회사와 IT기업이었는데, 금융회사로는 비자(Visa Inc.)가 유일하게 21위에 올랐다. 글로벌 결제 전문기업으로 캘리포니아 포스터시티에 본사가 있는 비자의 신입사원 중간연봉은 13만달러였고, 일반사원의 중간연봉은 14만2000달러였다고 글래스도어는 밝혔다.
미국 종합일간지 USA투데이는 12일(수) 글래스도어의 기업순위를 보도하면서 컨설팅회사와 IT기업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직원들은 컴퓨터나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기술’(skill)을 가졌고, 이들 기술자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은 많은데 반해 기술자는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USA투데이는 기업컨설팅회사는 고객 기업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기 때문에 대체인력을 찾기가 쉽기 않다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그러나 컨설팅회사는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특정분야의 기술이나 지식은 물론 인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USA투데이는 IT분야의 연봉이 높은 것도 수요와 공급이라는 경제논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IT업계는 여전히 ‘코딩’ 인력도 필요로 하지만, 코딩 능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자들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