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류음료위원회(Texas Alcoholic Beverage Commission·TABC) 셰리 쿡(Sherry Cook) 사무총장이 지난 17일(월) 사임했다.
쿡 TABC 사무총장과 TABC 위원들은 그동안 텍사스 주민들의 혈세로 호화출장을 다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텍사스 인터넷언론 텍사스트리뷴은 지난달 24일 TABC 소속 고위임원들이 수천달러의 혈세를 써가며 사치스러운 리조트로 호화출장을 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리뷴은 쿡 TABC 사무총장을 비롯해 몇몇의 고위임원들이 떠난 출장지는 실제 파티장이었다며 이곳에는 주류업체 로비스트들이 있었고 술이 오갔다고 폭로했다.
트리뷴은 일례로 지난 2015년 여름 샌디애고로 출장을 떠나면서 쿡 사무총장과 주류면허 책임자 에미미 헤리슨, 주류국 애널리스트 등이 비행기에 맥주병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취재결과 이 사진은 세금으로 구입한 업무용 컴퓨터로 제작됐다고 트리뷴은 밝혔다.
사진에서 드러났듯 TABC 고위임원들의 도덕적 헤이는 비용처리에서도 드러났는데 샌디애고까지의 짧은 여행에 8,000달러 이상의 출장비를 청구하는 한편, 하와이 와이키키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4명의 직원을 보내면서 출장비로 1만달러 이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 2011년부터 주류회사가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하면서 출장비용으로 8만5000여달러를 청부했다.
이 외에도 TABC 고위임원들은 주류회사에 유리하도록 주류법을 개정하는가 하면, 술을 반입할 수 없는 장소에 술을 가져가 마시는 등 추태를 부리는 모습이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결국 쿡 TABC 사무총장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임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