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가 무서워서 떠난다(?) 텍사스 재산세,
뉴저지·일리노이 이어 3번째 높아

0
187

텍사스 주민들의 재산세 부담이 미국 50개 주(州)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 인터넷사이트인 마켓위치는 지난 10일(월) 데이터분석회사인 아톰데이터가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부동산에 부과되는 세금이 가장 높은 주는 뉴저지라고 보도했다. 뉴저지에 이어 일리노이의 재산세 부담이 높았는데, 텍사스의 재산세 부담은 뉴저지와 일리노이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재산세 부담이 높은 주에서는 타주로 이사를 떠나는 비율이 높았다며 재산세와 이사와의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지난 2016년 미국인이 납부한 재산세 총액이 약 3,00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히고, 재산세가 부담돼 살던 곳을 떠나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재산세 부담이 높은 주와 낮은 주를 소개했다.
아톰데이터에 따르면 재산세 부담이 주별로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재산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하와이의 재산세율은 0.32%인 반면, 뉴저지의 재산세율은 2.31%로 조사됐다.

앨라배마에서는 재산세로 연평균 776달러를 납부하지만, 뉴저지는 연평균 8,477달러를 내야한다.
재산세가 올랐다는 것은 단독주택 등 부동산가치도 그만큼 상승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마켓위치는 재산세가 인상됐다고 반드시 부동산가치도 상승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재산세 부담이 큰 주에서는 지난 2008년 발생한 모기지파동 이하 부동산시장이 회복되지 않고 주들도 있는데, 지나 5년 동안 미국 전체적으로 부동산 값이 45% 올랐지만, 부동산세가 가장 높은 뉴저지의 부동산은 같은 기간 5%밖에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재산세가 낮은 콜로라도는 부동산 가격이 59%나 상승했고, 애리조나는 83%까지 올랐다.

재산세 적은 곳으로 이사
마켓워치는 재산세 부담이 적은 주로 이주하는 경향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삿짐회사인 유나이티드벤라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가장 많은 주민이 이사를 떠난 주는 뉴저지로 나타났다. 아톰데이터에 따르면 뉴저지는 재산세 부담이 가장 큰 주로 나타났다. 유나이티드는 지난 2016년 뉴저지에 이어 타주로 가장 많이 이주해 간 주는 역시 재산세 부담이 2번째로 높았던 일리노이였다고 밝혔다.
재산세 부담이 높은 주들과는 달리 재산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워싱턴과 사우스캐롤라이나로는 많은 사람들이 이주해 왔다.

재산세에 소득세까지···
아톰데이터에 따르면 텍사스의 재산세 부담은 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재산세가 높다고 타주로 이사를 떠나는 주민의 수는 많지 않다.
유나이티드의 조사에서도 재산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뉴저지와 일리노이는 이사를 떠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텍사스는 이주를 떠나는 주민들의 수가 많지 않았다.
높은 세금이 부담이 돼 살던 곳을 떠나는 이유가 반드시 재산세 부담이 과중하기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왈렛허브의 조사에 따르면 재산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뉴저지의 경우 연방 국세청은 물론 주에도 소득세를 내야하고 소비세까지 부담해야 한다. 이로 인해 왈렛허브는 뉴저지를 각종 세금으로 부담이 큰 주 7위에 올려놨다.
그러나 재산세와 거주하는 주에 별도로 납부해야 하는 소득세, 그리고 소비세까지 고려했을 때 세금부담이 가장 많은 주는 뉴욕으로 나타났다.
뉴욕에 이어 세금부담이 높은 주는 하와이로 조사됐는데, 아톰데이터는 하와이가 재산세 부담이 가장 적은 주로 소개했다. 하와이는 재산세 부담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주 소득세가 높았고, 특히 소비세가 타주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에 비해 텍사스는 재산세 부담이 높지만, 주에 별도로 납부해야 하는 소득세가 없다. 텍사스는 네바다, 워싱턴, 플로리다, 알레스카 등 중에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은 7개 주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텍사스 주민들은 재산세 부담은 높지만 소득세와 소비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높은 ‘세금’이 부담돼 이주를 결심하는 주민들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왈렛허브는 각종 세금으로 인한 부담이 큰 주 순위에서 텍사스를 중간 정도인 34위로 올려놨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